'정해인 닮은' 붕어빵 사장, 불법영업 후 '연예인 데뷔' 고민 [물어보살][★밤TView]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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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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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배우 정해인 닮은 꼴'로 유명한 전 붕어빵 사장이 등장,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3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300회를 맞이한 만큼 최고 시청률의 주역, 이경규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앞서 2021년 이경규는 '띠용신' 캐릭터로 출연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바 있다. 이에 MC 서장훈은 "평균 가구 시청률 2.4%, 분당 최고 시청률 2.9%가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 저희 집 기준으로 채널 53번에서 방송된다. 근데 이경규 편 본 방송이 이런 시청률을 낸 거다"라며 치켜세웠다.

이경규는 "당시 방송국 사장님에게 전화가 왔다. 고맙다고 하시면서, 둘 중에 한 사람 까고 나보고 하라고 그러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이수근은 "그 사장님도 까였다"라고, 서장훈 역시 "(사장님이) 바뀌셨다"라고 받아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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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정해인 닮은 꼴' 전 붕어빵 사장 김종오 씨.
이날 300회 특집은 '정해인 닮은 꼴' 김종오 씨의 고민으로 장식됐다. 김종오 씨는 "정해인을 닮았다고 화제가 됐다. 제가 붕어빵 굽는 영상의 조회 수를 다 합치면 4000만 뷰 정도 된다. 해외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신 분도 계셨다"라며 3개 1000원의 붕어빵을 900개 팔아 하루 평균 3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다만 불법 영업으로 신고를 당하며, 현재 카페 운영과 프리랜서 모델 일을 병행 중인 근황을 알렸다.


그러면서 김종오 씨는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사업을 확장해야 할지, 하고 싶었던 모델과 배우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터놓았다. 이어 그는 "조세호의 패션 브랜드 모델로 화보를 찍고 뮤직비디오에 몇 번 나왔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경규는 "우연찮게 SNS에서 관심이 터졌는데 이 친구 꿈이 또 원래 연예인이야. 거기다가 얼굴이 알려졌으니, 연예인 바람이 들어온 거다"라고 꼬집었다.

이수근은 "두 마리 토끼는 못 잡는다. 요즘 같은 시대는 한쪽만 집중해도 될까 말까다. 본인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며 "압구정에 돌아다니면 키 크고 잘생긴 애들이 넘친다. 내가 우물 안 개구리라고 생각하고, 거길 뛰어나오려면 노력해야 한다. 진짜 고수들은 SNS도 안 한다. 날 사랑하는 건 맞지만 나 말고 더 대단하고 튈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아야 한다. 다 가질 수는 없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어 그는 "관심 좀 받았다고 '어떻게 되겠지' 이런 건 없다. 이쪽 일이 쉽지 않다. 네가 정해인은 아니잖아. 진짜 정해인이 존재하지 않나. 그래서 얘기하는 거다"라며 냉철하게 짚었다.

이경규 역시 "하늘이 다 도와주지 않는다. 우리는 연예계 바닥, 이쪽에 목숨을 걸었다. 어떻게 될지 생각 안 하고 들어왔다. 목숨을 걸던지 때려치우던지 둘 중 하나를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수근도 "나도 이거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왔다. 그게 지금 이렇게 된 거다"라고 거들었다.

상담을 마친 뒤 김종오 씨는 "고민이 시원하게 해결됐다.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03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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