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맨체스터 시티 입단 공식 포스터.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RC랑스(프랑스)로부터 후사노프를 데려와 기쁘다. 그는 구단과 4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며 "후사노프는 2024~2025시즌 후반기 동안 펩 과르디올라(54) 팀과 함께한다. 2029년 여름까지 맨시티에 남게 된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45번이다.
아시아 최고 중앙 수비수 재능으로 통하는 후사노프는 프랑스 리그1 진출 두 번째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에 비견되는 특급 유망주로 세계 빅클럽의 주목을 받은 자원이다.
구단은 "후사노프는 리그1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수비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불과 20세인 후사노프는 이미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로 18경기에 출전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도전에 일조했다"고 소개했다.
어린 나이에 빅클럽 유니폼을 입게 된 후사노프는 맨시티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지켜보며 좋아했던 구단인 맨시티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 팀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을 만나 함께 뛰는 게 기대된다"며 "과르디올라는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하나다. 그에게 배우고 발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등번호 45번 유니폼을 든 후사노프.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팔짱을 끼고 맨체스터 시티 입단 사진을 찍은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맨시티는 대형 구단들과 후사노프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구단은 "후사노프는 빠르고 힘이 넘치는 수비수다. 랑스에서 31경기 출전한 그는 빠르게 리그1 최고의 유망주 수비수로 떠올랐다"며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리그1에서 활약하는 최고 스트라이커들과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위치 선정, 정확한 수비 능력 덕분에 전 세계 스카우터들이 후사노프의 잠재력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에 딱 맞는 인재다. 구단은 "오른발잡이인 후사노프는 중앙 수비수로 양쪽에서 모두 뛸 수 있다. 스리백에서도 효과적이다. 맨시티는 풀백이 미드필드로 이동해 공격을 펼칠 때 스리백을 자주 활용한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다른 수비수처럼 킥력이 뛰어나다. 맨시티 특유의 볼 점유 기반 축구와 어울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EPL 4연속 우승에 빛나는 맨시티는 2024~2025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 22경기를 치른 현재 11승 5무 6패 승점 38로 5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장담할 수 없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후사노프의 맨시티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00억 원) 수준이다. 이밖에도 맨시티는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비토르 헤이스(파우메이라스) 영입 발표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맨체스터 시티 계약서에 서명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확정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