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환상적" 빈말→'90분 벤치신세' 울버햄튼, 첼시에 1-3 패 '역대급 강등 위기'... 공격진 0골 굴욕 'EPL 3연패'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1.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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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감독의 극찬 후에도 끝내 출전 기회는 없었다. 황희찬(29)의 결장 속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빈공에 시달리며 무기력하게 졌다.

울버햄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여전히 강등 위기다. 최근 EPL 3경기에서 모두 진 울버햄튼은 22경기 4승 4무 14패 승점 16을 기록하며 17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22경기 16점)과 승점 동률이다.

경기 전 감독은 직접 황희찬을 언급했지만, 끝내 첼시전에 투입하지는 않았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비토르 페레이라(57)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은 환상적인 스트라이커다"라면서도 "훈련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신감을 찾기 위해 자신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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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이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 중 작전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의 결장 속 울버햄튼은 공격진들의 득점 없이 무기력하게 졌다. 수비수 맷 도허티(33)의 골이 전부였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을 썼다.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최전방 공격수를 맡고 마테우스 쿠냐와 파블로 사라비아가 뒤를 받쳤다. 라얀 아이트 누리, 주앙 고메스, 안드레, 넬송 세메두가 중원을 구성했다. 에마뉘엘 아그바두, 산티아고 부에노, 도허티가 스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

홈팀 첼시는 4-2-3-1로 받아쳤다. 니콜라 잭슨이 스트라이커에 서고 페드루 네투, 콜 파머, 노니 마두에케가 2선에 포진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키어넌 드류스버리 홀이 맡았다. 포백에는 마크 쿠쿠렐라, 트레보 찰로바, 토신 아드리바요, 리스 제임스가 나왔다. 골문은 로베르트 산체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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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쿠쿠렐라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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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신 아드리바요(왼쪽)가 니콜라 잭슨(가운데)과 함께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울버햄튼을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반 초반부터 울버햄튼은 첼시의 파상공세에 맥을 못 췄다. 26분 토신이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세트피스 한 방으로 따라잡았다. 울버햄튼은 전반 추가시간 도허티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첼시 골키퍼 산체스가 공중볼을 잡지 못한 걸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 15분 첼시가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쿠쿠렐라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트래핑한 뒤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5분 뒤에는 첼시의 세 번째 골까지 터졌다. 마두에케가 코너킥에서 찰로바가 떨궈 준 공을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두 골 차로 밀리자 공격수 곤살루 게드스와 미드필더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호드리구 고메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끝내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투입하지 않았다. 추가 득점 없이 첼시에 1-3으로 지며 EPL 3연패에 빠졌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영국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은 황희찬은 지난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교체됐다. 첼시전에서는 벤치에서 90분간 경기를 바라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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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쿠냐(가운데)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 중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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