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포스텍 감독 경질 없다" 팀 부진은 부상 때문→또 선수 영입 준비

선수들 격려하는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이 다시 한 번 안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을 믿고 가기로 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에버턴전 패배 이후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한다"면서 "토트넘은 리그에서 걱정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고, 팀 경기력도 떨어져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별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7승3무12패(승점 24)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대항전 진출은커녕 1부 잔류까지 걱정해야할 처지다. 현재 강등권인 입스위치가 승점 16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과 격차가 크지 않다.

게다가 토트넘은 리그 6경기 무승(1무5패) 늪에도 빠졌다.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지난 19일에 열린 에버턴 원정에서도 2-3으로 패했다. 한 골차 패배였으나 전반에만 0-3으로 끌려갈 만큼 경기력이 아쉬웠다. 토트넘은 4년 4개월 만에 에버턴에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까지 등장했다.

그런데도 토트넘은 사령탑을 교체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올 시즌 팀 부진의 원인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 부족보다는 선수단 전체에 퍼진 '줄부상 악령'에서 찾았다. 실제로 토트넘은 전 포지션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프레이저 포스터 등 골키퍼 2명, 주전 센터백 듀오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도 쓰러졌다. 최근에는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을 당해 에버턴전에 결장했다.


매체는 풋볼런던의 알렉스디어 골드 기자의 주장을 빌려 "토트넘은 부상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1월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경영진으로부터 여전히 신임을 받고 있다"면서 "토트넘 경영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많은 부상 문제를 겪었던 것을 이해하고 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연결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임대로, PSG는 완적 이적 형태로 협상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바키아 센터백 슈크리니아르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이 부족한 상태다.

또 토트넘은 우디네세(이탈리아)의 센터백 토마스 크리스텐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레체에서 뛰는 '덴마크 풀백' 파트리쿠 도르구도 영입 후보로 전해졌다.

앞서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돕기 위해 공격형 왼쪽 풀백을 영입하려고 한다"면서 "토트넘은 이탈리아 세리에A 톱클래스 풀백 도르구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인 손흥민을 살리기 위해 이를 행동으로 옮길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