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슐랭 3스타 '베누' 셰프 등장"..KBS 설특집, 김영철 '新 동네 한 바퀴'·최정훈 '통기타 아리랑' 온다[종합]

여의도=한해선 기자 / 입력 : 2025.0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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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BS 1TV가 설특집 프로그램으로 '글로벌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와 '700만 개의 아리랑'을 선보인다.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KBS 본관 제1회의실에서 KBS 1TV 설특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김영철, 가수 최정훈(잔나비), 재외동포협력센터 김영근 센터장, 윤진규 PD가 참석했다.


'글로벌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이하 '김영철이 간다')는 1부에서 김영철이 미식성지 샌프란시스코의 별, 미슐랭 쓰리 스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베누' 황정인 총괄셰프를 만난다. 2부에서는 김영철이 아르헨티나의 전설, 황진이 앵커를 만난다. 1부는 오는 28일 오후9시 40분에 방송되며, 2부는 29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700만 개의 아리랑'(이하 '아리랑')은 잔나비 최정훈이 700만 재외동포의 '아리랑'을 연결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최정훈은 재외동포 청년들과 만나서 저마다 갖고 있는 아리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한민족에게 아리랑은 과연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28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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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김영근 센터장은 KBS와 이번 설 특집을 함께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금은 해외에서 K-컬처, K-무비, K-팝 등이 성공하고 있다. 저 또한 재외동포이고 현재는 협력센터장을 맡고 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이민들을 많이 갔는데, 당시엔 미국이 살기 좋은 곳이어서 그랬다. 제가 미국에 처음 가서 세븐일레븐 캐셔부터 일을 시작했다. 그때 제가 받은 돈이 한 달에 600불이었다. 한국과 차이가 나서 많은 한국인이 이민을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만 해도 재외동포가 4세대까지 갔다. 지금은 K-문화가 전 세계를 휘어잡고 있는데, 750만 재외동포의 이민사를 모국인들에게도 알려드리고 싶었다. 김영철, 최정훈 씨를 통해서 재외동포의 실상, 생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대한민국 5000만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이제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의 생활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게 저희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했다"라며 "저희가 2003년에 정치인 포럼을 했다. 전 세계 한인 정치인을 모았다. 이제는 미국 상원의원, 하원의원, 카자흐스탄, 호주, 일본 등에서 많은 분들이 활약하고 계시다. 그걸 KBS에서 방영한 적이 있는데 많은 반응이 있었다. 이번엔 실제로 생활하는 재외동포들의 생활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알려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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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윤진규 PD는 이번 설특집 기획 의도에 대해 "재외동포가 700만 명이 된다고 하는데, 그분들을 보는 것이 공영방송 KBS의 책무라 생각한다. 그분들의 삶을 국내에 전달하면서 한민족임을 확인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는 '김영철이 간다'고 하나는 '아리랑'이다. '아리랑'은 재외동포의 숙원을 이루는 것이고, '김영철이 간다'는 새롭게 재외동포를 이해하는 과정이 있다"고 했다.

그는 "KBS가 그 동안 오랫동안 재외동포의 삶을 들여다 본 적이 있는데 그걸 이어보고 싶었다. 2025년에 삶을 들여다 보고 싶었고 새로운 변화상을 보고 싶었다. 재외동포들과 2세가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철이 간다'는 제가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한 적이 있어서 선생님과 인연이 있었다. 잠깐 쉬고 있다가 저희의 취지에 크게 공감을 해주셨고 다시 모신 게 영광이었다. '동네 한 바퀴'에서 선생님이 대중과 큰 공감을 했는데 이번엔 재외동포와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윤 PD는 "이번에 좋은 기회로 재외동포협력센터와 함께 하게 돼서 좋다. 앞으로도 좋은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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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김영철은 '김영철이 간다' 출연 계기를 묻자 "'김영철이 간다' 출연 제안을 받고 더 넓은 '동네 한 바퀴'를 하는 것 같아 설레고 기뻤다. 재외동포는 가슴에 태극기 하나씩을 꽂고 사는데 그분들을 찾아가서 삶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같이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사실 저는 재외동포란 단어가 낯설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분들이 생계를 위해 나가기도 했지만 아이 교육을 위해 이민을 가기도 하더라. 이번에 느낀 건, 그분들이 한국에 대한 생각을 고국 분들보다 더 갖고 있기도 하구나 싶었다. 그분들의 생각이 너무 고맙고 치열하게 산 게 대단하더라"고 말했다. 김영철은 "아르헨티나에 사는 한국 재외동포의 삶이 상승했더라"고 전했다.

김영철은 "아르헨티나가 역시 멀더라. 비행 시간만 26시간을 보냈다. 새벽 1시 반부터 잠을 못 자고 촬영에 나갔는데 시차적응을 못해서 졸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촬영 때도 눈이 풀려있었지만 아르헨티나에선 눈이 더 풀렸다"라며 "아르헨티나에선 흑인과 동양인을 거의 못 봤고 유럽인들만 봤다. 축구선수를 응원하는 시민들이 전체 중 80%는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비행기 속에서 3일, 촬영 3일 총 6일을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보냈다. 비몽사몽하면서 한국에 왔는데 사실 지금도 시차적응이 잘 안 풀렸다"라며 "아르헨티나 촬영은 12월 초에 했고,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12월 25일부터 31일까지 촬영했다"고 밝혔다.

김영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코리 리 셰프와 황정인 셰프를 만났다. 미슐랭 쓰리 스타 식당을 운영 중인데 두 분이 치열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으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촬영 중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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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최정훈은 "재외동포란 말이 저도 처음엔 낯설었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마주했을 땐 그냥 제 또래 친구들, 나이 어린 친구들과 별로 다르지 않아 보였다. 해외 여행을 다닐 때 재외동포 분들을 만나면 뜨겁게 반겨 주시더라. 한국 사람으로부터 전해지는 소식이 얼마나 반가우실까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제가 이번에 참여하게 돼서 '아리랑'에 대해 참여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저씨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명함을 주시더라. 태권도장 명함을 다섯 장 정도 받았다"라며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최정훈은 "'아리랑'은 재외동포들에게 DNA처럼 흐르는 곡인데 살고 있는 환경에 따라 어떻게 불리는지가 다양해지는 것 같다. 그게 이번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훈은 이번에 나올 '아리랑' 버전에 대해 "'아리랑'이 아주 어릴 때부터 구전으로 내려온 곡인데 그 느낌을 잘 살려보려고 했다. 록 음악처럼 세게 만드는 느낌이 아니고 누구나 다 같이 할 수 있는 통기타 느낌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 PD는 "설 연휴에 재외동포들을 보면서 그들을 더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김영철이 간다'는 2부작인데 파일럿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이 두 파일럿을 갖고 시즌제로 재외동포들의 삶을 다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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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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