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장도연, 데프콘 /사진=이동훈 photoguy@ |
/사진제공=KBS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이하 '방심위')는 지난 2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었다.
이날 방심위는 '1박 2일', '런닝맨', '놀면 뭐하니'에 권고를 결정했다. 먼저 '1박 2일'은 지난 2023년 10월 22일 '스트릿 취침 파이터'란 소제목으로 출연자들이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XX야', '주둥이를 우에서 좌로 때려야겠다', '세기가 주목할 요단강 매치', '전봇대 나와', '숏다리가 쓸모가 다 있네?' 등이라고 언급하고 이를 자막으로 표기한 바 있다.
'놀면 뭐하니' 주우재, 박진주, 이미주, 이이경, 하하, 유재석 /사진=김창현 |
유재석, 양세찬, 송지효, 김종국, 하하 /사진=이동훈 |
'런닝맨'은 2023년 10월 22일 출연자들이 '어휴 C...', '死여 버려', '이미 글러 먹은 근본 알아본 선생님' 등을 언급하고 이를 자막을 넣었다.
방심위는 세 프로그램의 해당 장면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51조(방송언어) 제3항을 근거로 '권고'를 내렸다.
이 외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는 지난해 11월 23일 '반려견 목욕탕의 특별한 사연'이란 소제목과 함께 개 식용업 종사자였던 출연자가 '반려견 셀프 목욕탕'을 운영하게 된 사연을 소개하는 등 방송했다. 당시 '동물은 훌륭하다' 측은 업종 변경 사실을 소개하면서 반려견 도축사건 영상을 사용했다. 이에 방심위는 해당 피해 충격을 상기시키게 하여 불쾌감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봤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의유지) 제5호에 근거해 법정 재제인 '주의'로 의결했다.
한편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 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