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하는 킬리안 음바페. /사진=마드리드 유니버셜 캡처 |
스페인 플라네타 레알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경기 최우수선수(MVP) 선수로 뽑힌 음바페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상황은 이랬다. 지난 이날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레알과 라스 팔마스전. 경기 후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한 꼬마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음바페에게 다가간 것. 경기장 경비원들이 황급히 꼬마팬을 제지했다. 이때 음바페의 따뜻한 마음이 돋보였다. 음바페는 꼬마팬을 끌어내려는 경비원을 막고, 자신이 입고 입던 유니폼을 꼬마팬에게 전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자 동기부여를 안기는 선수"라면서 "한 꼬마팬이 음바페의 유니폼을 얻기 위해 경기장으로 뛰었들었고, 경비원들은 그를 데리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꼬마팬을 붙잡은 뒤 유니폼을 선물했다"고 주목했다.
레알 소식을 주로 전하는 축구전문 마드리드 유니버셜도 "경비원들이 꼬마팬을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음바페는 꼬마팬을 붙잡고 경비원이 데려가지 못하도록 했다"고 치켜세웠다.
플라네타 레알마드리드는 "음바페의 이런 행동들은 매우 인기가 있다"면서 "레알 팬들은 음바페를 자랑스러워할 이유가 생기고, 음바페가 팀에 기여한 모든 것에 만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킬리안 음바페(오른쪽). /AFPBBNews=뉴스1 |
올 시즌 음바페는 리그 18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레알 이적 초반만 해도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이제는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다. 플라네타 레알 마드리드는 "사실 음바페의 퍼포먼스는 처음부터 최고는 아니었다. 이로 인해 음바페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자신이 영입한 음바페가 늦지 않게 제 기량을 찾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덕분에 레알도 14승4무2패(승점 46)를 기록,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4)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같은 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가 패해 순위가 뒤집혔다. 레알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