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눈앞에서 팬한테 욕설 들었다→"18세 유망주보다 못해" 혹평까지... "SON, 결국 토트넘 떠날 것" 전망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1.21 11:33
  • 글자크기조절
image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이 끝난 뒤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image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한 영국 매체.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갈무리
구단의 살아있는 전설에게 이런 대우가 맞는 걸까.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이 팬들로부터 욕설 세례를 들었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과 에버튼전 사건 이후 이적 요청을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그가 이번 시즌 받은 대우를 보면 그렇다"라며 "손흥민의 경기력이 완전히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EPL 22라운드에서 에버튼에 2-3으로 패배했다. 전반전에만 세 골을 내리 실점하며 무너졌다. 분노한 원정팬들은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은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고개를 숙이는 등 큰 충격을 받은 듯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 유망주 마이키 무어(18)는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히샬리송(27)의 추격골까지 도우며 현지 팬들의 극찬을 받았다.

image
측면 공격수 마이키 무어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라운드 페렌츠바로시전에 출전한 모습.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만 일각에서는 단 한 경기를 두고 손흥민의 벤치행을 주장하고 있다. 영국 '더부트룸'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무어가 손흥민 대신 선발로 나서야 한다", "무어는 손흥민이나 제임스 매디슨(28)보다 더 좋은 선수", "손흥민은 이제 벤치로 물러나야 한다"라는 등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매체는 "무어가 활약하자 손흥민에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대신 무어가 선발로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어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할 당시 토트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바 있는 초신성 윙어다. 토트넘과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천재 공격수로 알려졌다. 영국 '스퍼스웹'은 "토트넘에는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가 세 명이나 있다"라며 무어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은 무어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렌치바로시전 맹활약에 "그는 정말 뛰어났다. 무어의 재능을 믿고 있었다"며 "EPL을 보라. 실제로 팀에 기여하는 17세가 몇 명이나 있는가. 무어의 능력은 특별하다. 지금은 더할 나위 없이 그의 활약에 기쁘다"고 극찬한 바 있다.

image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이 끝난 직후. 손흥민(왼쪽), 마이키 무어(가운데), 루카스 베리발. /AFPBBNews=뉴스1
에버튼전을 두고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EPL 강등권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구디슨 파크에서 토트넘 원정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분노한 팬으로부터 직접 욕설을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의 미래를 결정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인 듯하다"라며 "이로 인해 손흥민은 새로운 구단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심지어 토트넘 팬들이 충분히 손흥민에 감사하지 않는다면, 스타 선수 중 하나가 팀을 떠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흥민은 에버튼전에서 부진했다. 전반전 결정적인 기회가 두 차례 있었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스트라이커와 양 측면 공격수로도 뛴 손흥민은 풀타임 동안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image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 후반전 교체 투입된 마이키 무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image
손흥민(오른쪽)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 중 상대 선수의 오른발을 보고 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손흥민의 에버튼전 경기력에 평점 3을 주며 "예전 모습과 다르다. 경기를 바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의 슬픈 쇠퇴"라고 전했다. '더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전반 30분 동안 좋은 기회를 세 번이나 맞았지만, 두 번의 슈팅 모두 조던 픽포드에 막혔다. 손흥민은 최소 한 골은 넣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언론의 질타에도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에버튼전에서는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10위에 올랐다. 435경기를 뛴 손흥민은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과 동률을 이뤘다. 상위 10인 중 토트넘 현역은 손흥민뿐이다.

지난달 EPL 16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는 홀로 1골 2도움을 작렬하며 EPL 통산 68도움째를 기록했다. 대런 앤더튼(67개)을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1위에 등극했다.

image
손흥민이 지난달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image
손흥민(오른쪽)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