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사진=토트넘 SNS |
영국 TBR풋볼은 21일(한국시간)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강원FC에서 이적한 양민혁을 아직 내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 양민혁은 아직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해 강원FC에서 특급 활약을 보여준 양민혁은 재능을 인정받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구단의 요청으로 예상보다 일찍 선수단에 합류, 지난 달부터 새로운 팀 적응에 들어갔다. 그런데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9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전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12일 출전이 유력했던 탬워스전에선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충격을 안겼다. 양민혁은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에서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직전 에버터전 역시 데뷔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양민혁도 출전명단에는 들어갔다. 최근 도미닉 솔란케가 쓰러지는 등 토트넘 공격진의 부상자가 많아 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히샬리송, '18살 유망주' 마이키 무어를 교체 출전시켰다. 양민혁은 벤치에만 머물렀다.
매체는 "솔란케,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등 현재 토트넘의 많은 공격수가 부상으로 빠졌다. 일각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을 일찍 데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양민혁을 쓰지 않았다. '원더키드' 양민혁은 리버풀, 에버턴전에서 벤치에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으로 팀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양민혁을 넣는 게 어떤가"라고 추천했다. 그러면서 "무어는 에버턴전에서 조커로서 토트넘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무어는 양민혁보다 한 살 어린 선수이지만, 암울한 올 시즌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따라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기용하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키 무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양민혁이 언제 기회를 받을지는 불투명하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의 데뷔전에 대해 "아직 멀은 것 같다"면서 "양민혁은 1군 무대에 38번만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도 양민혁이 21세 이하(U-21) 팀 경기를 먼저 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