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멜로 드라마? 나도 보는 사람도 이제 재미 없다" [인터뷰③]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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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 수녀들'의 배우 송혜교가 21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UAA 2025.01.2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송혜교가 '더 글로리'에 이어 '검은 수녀들'까지 연이어 장르물을 선택한 이유를 털어놨다.

송혜교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인터뷰를 진행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서 강렬한 구마의식을 펼치는 연기를 펼쳤다.


송혜교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유니아 수녀는 저라면 할 수 없는 정말 강인한 용감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부분의 여성이라 그게 너무 멋있었다. 수녀이기긴 하지만, 수녀도 그 이전에 사람인데 그렇게 큰 결심을 하고 용기를 가지는 것을 솔직히 저는 못할 것 같다. 유니아 수녀는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고 멋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혜교는 연이어 장르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제대로 장르물을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 동안 멜로드라마를 많이 했다"라며 "사랑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사랑의 아픔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크게는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하나로 모아진다. 그걸 표현함에 있어서 연기하는 저도, 보는 사람도 너무 오래 비슷한 캐릭터를 하다보니 재미가 없어진 것 같다. 보시는 분도 그렇겠지만, 연기하는 저도 재미가 없더라. 연기하는 사람이 재미 없으면 보는 사람도 당연히 그럴 것 아닌가. '더 글로리'를 만나서 새로운 경험을 한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 이전에도 장르물이 안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제 작품에서 멜로가 잘 된 쪽이 많다보니, 보는 분들이 송혜교가 저 부분에서는 보장됐다고 생각해서 그런 비슷한 대본이 많이 들어왔다"라며 "중간에 장르물이 들어올때는 제가 재미없게 읽거나 했던 것 같다. 저는 제가 대본을 읽고 재밌는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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