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돼야 정신 차릴래? 토트넘 "감독 경질 없다" HERE WE GO 단언, 치명적 이유는... '위약금 무려 212억'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1.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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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오른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전이 끝난 뒤 아치 그레이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최악 부진에도 감독 경질은 당분간 없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잔류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2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몇 주 동안 놀라운 부진으로 인해 경질 압박을 받았다"며 "하지만 당장은 해고될 가능성이 없다. 그의 토트넘에서 미래는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두 시즌 차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경기에서 12패(7승 3무 승점 24)를 기록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내리 패배하며 15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 입스위치 타운(22경기 16점)과 불과 8점 차이다.

다만 굴욕적인 성적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는 쉽지 않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지난 20일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해고 시 천문학적인 금액을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그 규모는 1200만 파운드(약 212억)에 달한다"고 밝혔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도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우승 희망을 걸고 있다. 당장 그를 경질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부진으로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한 뒤 후임자 물색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알렸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카라바오컵(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


지난 몇 시즌 간 토트넘은 유럽 명장들을 연이어 경질했다. 조세 무리뉴(현 페네르바체)와 안토니오 콘테(현 나폴리),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현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토트넘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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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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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 중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최근 들어 구단 운영 기조를 바꿨다. 게다가 당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해도 마땅한 대체자가 없다고 봤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확실한 후임을 찾지 못했다. 만약 현 사령탑을 쉽게 경질한다면,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최고 소식통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잔류를 확신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할 정황이 보이지 않았다"며 "다만 구단은 토트넘의 현재 부진 이유로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을 꼽았다. 감독에 책임을 크게 묻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할 때 'HERE WE GO'라는 문구를 남기는 기자로 저명하다.

'미러'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 압박을 받는 건 맞다"라면서도 "토트넘은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하고 반등할 것이라 믿고 있다. 다음 경기 패배에도 무조건 감독을 경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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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과 경기가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가운데) 감독이 박수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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