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황영묵(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
2025년 한화 이글스 선수단 연봉 협상 현황.(FA, 외국인, 군보류 선수 제외 연봉 상위 20명) /그래픽=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21일 "2025년 재계약자 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먼저 연봉 최고액의 주인공은 노시환으로 3억 3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2(526타수 143안타) 24홈런 89타점 88득점 2루타 20개, 3루타 2개, 6도루(0실패) 60볼넷 11몸에 맞는 볼 129삼진 장타율 0.454 출루율 0.356 OPS(출루율+장타율) 0.810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은 0.314였다.
최다 증가액의 주인공은 클로저 주현상이었다. 주현상은 지난해 1억 1000만원에서 127.27% 인상된 2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2024시즌 대비 1억 4000만원이 증가한 금액이었다. 주현상은 지난해 65경기에 등판,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의 성적을 거뒀다. 71⅓이닝 동안 52피안타(9피홈런) 8볼넷 64삼진 22실점(21자책) 6블론세이브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4, 피안타율 0.206의 성적을 거두며 한화의 뒷문을 잠갔다.
불펜 투수로 맹활약한 박상원은 지난해 1억 9500만원에서 2500만원이 상승한 2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또 김태연은 지난해 대비 87.18% 인상된 1억 4600만원, 이도윤은 46.67% 인상된 1억 1000만원에 각각 계약하며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연봉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선수는 황영묵이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신으로 2024시즌 한화의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입단한 황영묵은 3000만원에서 8300만원으로 176.67%(인상 금액 5300만원) 상승했다. 황영묵은 지난 시즌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349타수 105안타) 3홈런 35타점 52득점 2루타 8개, 3루타 4개, 4도루(7실패) 31볼넷 5몸에 맞는 볼 56삼진 장타율 0.372 출루율 0.365 OPS 0.737 득점권 타율 0.326, 대타 타율 0.143의 성적을 마크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화 이글스 주현상. /사진=김진경 대기자 |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9명, 트레이닝코치 6명, 선수 45명 등 61명 규모로 꾸려진 이번 1차캠프는 오는 25일 본격 시작해, 내달 19일까지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진행된다.
이번 캠프에는 FA로 합류한 엄상백, 심우준을 비롯해 2025년 신인 투수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 포수 한지윤, 내야수 이승현, 외야수 이민재 등도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 3명은 각자 호주 멜버른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1차캠프에서는 초반 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14~16일 호주 국가대표 야구팀과 3연전으로 실전 대비에 돌입하게 된다.
내달 21일부터 3월 3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2차캠프에서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즈 1군, 한신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를 비롯해 국내 팀 등 총 7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게 된다.
모든 훈련을 마친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오는 3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계획이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무리캠프를 거치며 모든 선수들이 한화 이글스를 강팀으로 만들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고, 그 의지가 비활동기간에 이어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 시즌 우리 한화가 더 높은 곳에 올라서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호주와 일본에서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은 내달 4일 일본 고치로 출국, 3월 3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뒤 4일 귀국할 계획이다.
한화 이글스 김태연. /사진=김진경 대기자 |
2025 한화 스프링캠프 명단. /그래픽=한화 이글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