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
이탈리아 UCN은 2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맹)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영입 후보가 많다. 손흥민의 영입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인연이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23년 토트넘에서 나온 뒤 지난 해 여름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다. 팀도 잘 나간다. 올 시즌 나폴리는 16승2무3패(승점 50)를 기록하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인터밀란(승점 47), 3위 아탈란타(승점 43)도 제쳐냈다.
하지만 나폴리에 전력 이탈이 생겼다. 에이스였던 공격수 크바라츠헬리아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 나폴리가 우승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선 공격 보강은 필수 과제가 됐다. 이에 나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수많은 공격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손흥민도 그중 하나다.
매체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이적하면서 나폴리 선수단의 퀄리티는 엄청나게 떨어졌다. 콘테 감독은 지금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큰 영입을 원한다"면서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체할 공격수를 찾기 위해 여러 후보를 알아보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와 콘테 감독에게 의미 있는 선수였다. 콘테 감독은 적절한 대체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콘테 감독과 손흥민의 인연에 대해 강조했다. UCN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2021~2022시즌에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따라서 손흥민도 이번 이적을 환영할 가능성을 제외할 수는 없다"면서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은 불가능인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6년에 만료되고,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당장 이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실망하는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의 눈밖에 났다. 토트넘 팬들은 수년간 끝없는 사랑을 보여줬지만, 이제 그 끝을 선언했다. 올 시즌 결정적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손흥민의 이적을 요구했다"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약 530억 원)를 원한다. 그의 주급 규모도 나폴리가 감당 못하는 것도 아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