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화사가 반한 안신애.."당신이 가수해야 될 것 같아요" [★FULL인터뷰]

이승훈 기자 / 입력 : 2025.0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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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사진=피네이션


가수 안신애가 대한민국 대표 보컬리스트들의 선택을 받으며 '뮤지션들의 뮤지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신애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새 미니앨범 '디어 라이프(Dear LIF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디어 라이프'는 음악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다시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삶에게 주어진 무궁무진한 가능성,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여정을 그린 신보다. 다채로운 보컬과 사운드는 물론, 크러쉬와 Ann One 등 R&B 장르의 독보적 뮤지션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사우스 투 더 웨스트(South to the West)'는 서울에서 제주로, 제주에서 서울로 두 세계를 오가던 일상으로부터 느낀 삶의 다양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어떠한 환경에서도 나만의 색깔로 꿋꿋이 살아갈 수 있다는, 듣는 이들에게도 당당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듯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싸이를 사기꾼으로 오해한 이유.."DM 러브콜→서울로 강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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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사진=피네이션


안신애의 컴백은 지난해 7월 첫 데뷔 싱글 'Dear City'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그는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안신애'라는 이름으로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 나의 음악적, 그 외 내 삶의 많은 것들, 에너지들을 한번에 모아서 세상 밖으로 내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주 기대가 된다. 마음이 벅차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안신애는 가수 생활을 처음 시작하게 된 순간부터 코로나19 이후 음악 활동을 그만 둘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그에게 손을 내민 건 싸이라고. 안신애는 "어렸을 때부터 줄곧 음악만 해왔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박화요비 선배님의 '어떤가요' 코러스 세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렇게 음악만 보고 달려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평생을 해온 일 말고 다른 일을 시도해볼 타이밍이 된 거 아닐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생을 서울에서 지냈는데 '도시를 벗어나 다른 환경에서 새 삶을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코로나 시기에 제주도로 이주했다. 다양한 일도 시도해봤다. '음악 말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지?'라고 고민하면서 제주도에서 3년 정도 지냈다. 그러다가 지금 소속사 피네이션 대표님이신 싸이한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으면서 (서울로) 강제 소환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신애는 지난 2023년 9월 피네이션과 전속 계약했다.

"DM이 왔는데 프로필에 '싸이'라고 떠있는 걸 보고 믿기지 않았어요. '안녕하세요, 싸이입니다. 연락드리고 싶은데 번호 알려줄 수 있을까요?'라고 하시길래 '사기꾼일까?'라는 생각을 몇 초 정도 했지만 '이 분이 그 분이구나' 하고 바로 번호를 드렸더니 전화가 왔어요. 제가 당시 성시경에게 'Mom and dad'라는 곡을 드렸었어요. 그 데모를 싸이, 성시경 두 분이서 들으신 거죠. 그래서 싸이가 저한테 전화를 처음 주셨을 땐 곡 의뢰를 하셨어요. 몇 주가 흘러도 연락이 없길래 까인 줄 알았는데 '데모 들어봤는데 당신이 가수를 해야될 것 같다'라며 연락이 왔어요. '이게 실화냐?'라고 생각하면서, 너무나 감사한 기회였어요."





◆ 화사→크러쉬도 극찬한 안신애.."존경하고 동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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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사진=피네이션


'사우스 투 더 웨스트' 뮤직비디오에는 안신애와 피네이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걸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출연한다. 지난 14일 공개된 두 번째 티저 속에는 안신애만의 흥겨운 에너지는 물론, 화사가 깜짝 등장해 본편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인 바 있다.

안신애와 화사의 인연은 화사가 2023년 9월 발매한 'I Love My Body'부터 시작됐다. 안신애는 'I Love My Body'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나라는 가수'에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면서 친목을 다졌다.

안신애는 "'나라는 가수' 스페인팀 촬영을 다녀오면서 관계가 더 돈독해졌는데 그때 같은 방을 썼다. 당시 화사는 '나'라는 뮤직비디오를 편집 중이었고, 난 내 신곡 뮤직비디오 아이디어 기획안을 보여주면서 의견을 나눴다. 그러다가 '혹시 내 뮤직비디오 카메오로 참여해줄 의사가 있냐'라고 던져봤더니 '당연하죠'라며 흔쾌히 수락해줬다. 너무 고마웠다. 화사가 유명한 건 모두가 알지만, 유명한 사람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화사라는 아티스트가 한국 음악 시장에 나온 일이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라며 화사에게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재능과 메시지를 가지고, 실력은 두말할 것도 없는 아티스트가 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줬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나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뮤직비디오 촬영하는 날에도 본인이 손수 커피차까지 보내줬다. 또 나의 헤어와 메이크업 등 스타일링 조언, 안무 모니터링도 해줬다"라며 화사와의 워맨스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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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사진=피네이션


안신애를 향한 피네이션의 지원사격은 화사가 끝이 아니다. 크러쉬는 '러버 라이크 미(Lover Like Me)'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안신애는 "내가 피네이션에 입사했을 때부터 줄곧 나에게 굉장히 많은 응원을 해줬다. 지원사격의 의사도 고마울 정도로 늘 밝혀주셨다. 나도 (크러쉬의) 알앤비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크러쉬와 꼭 한 번 작업해보고 싶었다. 또 크러쉬를 굉장히 존경하고 동경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러버 라이크 미' 트랙을 듣자마자 '이건 크러쉬랑 같이 해야겠다. 크러쉬가 잘하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크러쉬에게 용기 내서 물어봤는데 단번에 '이거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야지'라고 해주셨어요. 이 곡은 크러쉬랑 같이 불러야 하는 곡이에요. 만들어지면서 더 확신을 갖게 됐죠. 가사도 본인의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직접 작사해줬어요. 그래서 더 뜻깊었어요."

안신애의 새 미니앨범 '디어 라이프'는 지난 15일 오후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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