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3' 장동민 "40대에 우승 뿌듯, 서바이벌 인재 없어 아쉽기도" [인터뷰①]

웨이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의 게임3' 현정완 PD, 개그맨 장동민 인터뷰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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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사진=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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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왼쪽), 현정완 PD/사진=웨이브
'피의 게임3' 우승자 장동민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웨이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의 게임3' 연출자 현정완 PD, 출연진 장동민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포스트타워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의 게임3'은 서바이벌 레전드들이 펼치는 서바이벌 올스타전. 생존 지능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 게임이다. 2021년 시즌1, 2023년 시즌2에 이어 시즌3은 지난해 11월 15일 첫 공개됐다.

이날 장동민은 "지난주에 방송이 다 종료가 됐는데 나 역시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니 '벌써 끝났네?' 하는 생각에 섭섭했다"며 "우승 당시를 회상해보자면, 그때 당시는 굉장히 좋았던 느낌이 많았다. 물론 우승하고 '기분이 더러웠다' 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말했다.

장동민은 과거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 출연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약 10년 전 우승을 맛봤던 그는 "다시 한번 그런 영광이 찾아와서 기뻤다. 30대에 '더 지니어스'에서 처음 우승할 땐, 그땐 30대 중년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하고 싶었다. 당시 출연한 사람이 학력적으로 고스펙인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 30대 중반이고, 전문대 나온 사람이라도 의지와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0년이 지났다. 사실 46세에 나이에 이런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지 생각도 못 했다"며 "40대 중반은 자존감도 떨어지고 그럴 나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아도 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몇 년간 '피의 게임'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 섭외 올 때마다 주변에서 '나이 먹어서 못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프로그램('피의 게임3') 마지막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고 말한 게 소감의 가장 큰 포인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와 비슷한 사람을 대변하는 거 같다. 내가 하버드 졸업하고 이랬으면 공감 형성이 안 됐을 거 같다. 나는 평범한, 옆집 사는 사람 등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이 또 한 번 희망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더 뿌듯하고, 감동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승자로서 이번 '피의 게임3'에 대한 아쉬움도 많았다고 했다. 장동민은 "한편으로는 서바이벌을 굉장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시청자 입장에서 '이렇게 인재가 없나' 싶었다. 그런 생각에 아쉬웠다. 인재라는 게 머리 좋고 똑똑한 사람이란 뜻이 아니다. 승부에 대한 열망, 열정을 뜻하는 것"이라며 "내가 생존만을 위한 열정, 그런 것들이 다른 플레이어보다 강하지 않나 생각했다. 내가 1등을 한 건 생존에 대한 열정이 가장 커서 1등을 한 거 같다. 누가 우승해도 의아하지 않은 스펙들이었다. 출연자들이 좀 더 강한 의지를 갖고,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나에게) 비빌 만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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