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PS 5홈런' 외인타자, 괌 대신 경산에서 캠프 시작 '왜?'... 주장·에이스도 본진 합류 안하는 이유는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1.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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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아즈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8년 만에 미국 괌 캠프를 떠나는 삼성 라이온즈. 그런데 주축 선수 몇 명은 선수단과 따로 이동하기로 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삼성 선수단은 22일 오전 두 비행편으로 나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괌으로 출국했다. 이후 25일부터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일정이 시작된다.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은 삼성이 2017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찾은 곳이다. 구단에 따르면 박진만(49) 감독이 적극 요청하면서 괌 캠프가 재개됐다고 한다. 삼성은 2월 4일 귀국 후 다음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3월 5일까지 2차 캠프를 진행한다.

퓨처스팀 역시 해외 캠프에 나선다. 최일언(64)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퓨처스팀은 오는 25일 경북 경산시 경산 볼파크에서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31일까지 국내에서 훈련을 소화한 후 2월 1일 오키나와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런데 올해 삼성은 몇몇 선수들이 따로 이동하게 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다. 지난해 후반기 입단한 그는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무려 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종료 후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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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오른쪽)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디아즈는 비자 문제가 걸려있어 괌으로 가지 못한다. 대신 한국으로 들어와 25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퓨처스팀 일정에 맞춰 오키나와로 이동한 후 2월 5일 1군에 합류해 본격적인 캠프에 나선다. 디아즈와 함께 에이스 원태인, 김재윤, 백정현, 최지광 등의 투수들도 같은 일정을 소화한다. 원태인과 최지광 등은 모두 부상 후 재활을 거친 선수들이다.

베테랑 강민호와 지난해 가을야구 기간 부상을 당했던 구자욱은 미리 오키나와로 가 개인훈련을 진행한 후 퓨처스팀이 들어오면 합류할 계획이다. 괌으로 가는 선수들도 오승환과 류지혁은 미리 도착해 훈련을 했고,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아리엘 후라도는 미국 현지에서 이동해 23일 괌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외에 청백전 3차례가 예정돼 있으며, 요미우리(원정경기), 주니치 SSG KT LG KIA(이상 홈경기) 등과 연습경기도 치를 계획이다. 오키나와에서 모든 일정을 마친 뒤에는 3월 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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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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