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사진=유튜브 채널 '일요서울TV' 캡처 |
이혁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일요서울TV'에 출연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된 윤 대통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구속은) 망신 주기다. 퍼포먼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혁재는 "구속을 위한 체포가 아니라 수사를 위한 체포를, 직을 유지하고 있는 대통령을 굳이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서 수갑 차서 차에 태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무엇이냐. 망신 주기다. 결정을 못 하고 긴가민가한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서도 이야기했다.
이혁재는 "역사는 돈다. 역사는 순환한다. 지금으로부터 30~40여 년 전 군사 독재 시절에 지금 학생운동 했다고 깝죽거리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대학생 시절엔 미 문화원 점거하고 전두환 군사 독재 정부에 맞서서 거리로 나왔다. 대학생들의 투쟁에 동참하고 열광하는 것과 똑같은 거다. 지금 MZ들이 봤을 때 세대가 다른 것이지, 지금의 현실이 불합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한 것도 마음에 안 들지만 이후 약 50일 동안 민주당과 사법부가 보여준 행태는 더 비합리적이다. 그러니까 '뭔가 이상한데?' 싶어서, 그들이 나온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Z세대 아들이 둘이지만 워낙 자존감이 높아서 자기 아버지 말도 안 듣는다. 그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나와서 한다? 들불처럼 번질 것"이라며 "내 아들이 그 현장에 난입한 걸로 구속 수사를 받는다? 부모들이 안다? 좌파들은 끝났다. 그 아버지 중에 학생운동 했던 경험이 있는 아버지들도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그는 "어느 순간 기성세대인 40~50대가 진보주의자들에서 수구, 꼴통 세대들이 돼가는 거다. 기득권이 이끄는 세상을 지금 우리 아들뻘인 20대들이 볼 때는 '이건 아닌 거다'. 역사는 그렇게 계속 순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9년 MBC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혁재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 '스타 골든벨'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룸살롱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으며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후 그는 2011년 복귀했으나 운영하던 공연기획사의 임금 체불 문제, 소속사·지인과의 채무 문제 등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며 사실상 방송계를 떠났다.
최근에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8건, 2억 23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업체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도' 같은 해 부가가치세 등 3억 30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