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왼쪽)가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킨 후 부키리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현대건설 위파위(왼쪽에서 두 번째)가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킨 모마(98번)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정관장은 22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21-25, 29-27, 23-25, 25-18, 15-13) 끝에 현대건설을 꺾었다.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던 정관장은 2위 현대건설까지 꺾으며 12연승을 기록했다. 단독 선두 흥국생명은 22경기 17승 5패 승점 50이다. 2위 현대건설은 승점 1을 추가하며 22경기 승점 47이 됐다. 정관장은 22경기 승점 43으로 2위 현대건설을 맹추격했다.
주포의 화력이 빛을 발했다. 메가와 부키리치는 각각 38점, 31점을 올리며 67점을 합작했다. 현대건설에서는 모마가 29점으로 분전했다. 위파위(18점)와 이다현(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세트는 박빙이었다.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 쌍포로 상대를 두들겼고 현대건설은 뛰어난 수비 집중력으로 공격을 받아쳤다.
초반 분위기는 정관장이 좋았다. 부키리치가 스파이크 서브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메가의 오픈 공격까지 적중하며 5-3으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위파위와 김연견이 연달아 디그를 성공하며 반격에 나섰다. 모마의 공격까지 살아나며 9-9 균형을 맞췄다.
이다현(왼쪽)이 블로킹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정관장은 계속된 실책에 고전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현대건설에 쉽게 공격 기회를 내줬다. 강하게 때린 공은 코트 밖으로 떨어졌다. 홈팀 현대건설이 25-21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에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이 달아나면 정관장이 따라왔다. 정관장은 9-11로 밀리다가도 11-11로 다시 따라잡았다.
이다현의 서브 연속 득점과 함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현대건설이 15-14로 점수를 다시 뒤집더니 연달아 5점을 냈다. 양효진의 블로킹까지 더하며 22-16으로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이 24-19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정관장은 표승주의 3연속 득점과 정지윤의 시간차 아웃, 박은진의 블로킹을 더하며 듀스를 만들었다.
혈투 끝에 정관장이 2세트를 가져갔다. 부키리치의 오픈이 꽂힌 데 이어 정호영의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29-27로 세트 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3세트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현대건설이 모마의 공격 점유율을 늘리며 3-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1, 2세트 손끝이 뜨거웠던 위파위도 연속 득점에 가세했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화력을 앞세워 받아쳤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사진=김진경 대기자 |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메가의 화력이 살아나며 맹추격했다. 23-23 동점까지 왔다.
모마가 3세트를 끝냈다. 스파이크 서브가 절묘하게 코트 끝에 떨어졌다. 25-23으로 현대건설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초반도 팽팽했다. 두 팀 모두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모마가 강하게 때린 공은 네트를 맞고 떨어지며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정관장은 메가의 스파이크 서브가 연속 두 번 득점으로 이어지며 흐름을 탔다. 10-6으로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에 힘을 잃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5세트 첫 득점은 부키리치가 기록했다. 염혜선의 서브 득점까지 이어지며 정관장이 2-0으로 앞섰다. 메가와 정호영까지 득점 레이스에 가세하며 4-1로 벌어졌다.
현대건설도 저력을 발휘했다. 이다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한 데 이어 블로킹까지 작렬했다. 양효진의 블로킹과 위파위의 득점으로 7-9로 좁혔다.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득점으로 9-10까지 따라잡았다.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불렸다.
메가의 힘이 떨어질 기미가 안 보였다. 연이은 공격을 끝까지 마무리했다. 백어택과 오픈 공격 성공으로 정관장이 12-9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는 정관장의 승리로 끝났다. 풀세트 접전 끝에 정관장이 12연승을 내달렸다.
정관장 메가(왼쪽)가 현대건설 양효진의 양효진, 모마의 더블 블로킹 위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