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中커제 충격의 반칙패→판정불복까지 나왔다... LG배 결승 2국 '변상일 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1.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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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왼쪽). /사진=한국기원 제공
중국의 '바둑 레전드' 커제(28)가 충격의 반칙패를 당했다. 세계대회 결승에서 처음 나온 반칙패였다.

커제는 22일 서울 성도구 한국기원 신관 대국장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변상일 9단과 결승 3번기 2국에서 82수 만에 패했다.


이로써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국에선 변상일이 패했으나, 2국에서 커제가 반칙패를 기록했다. 최종국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종국 승자가 LG배 우승컵을 가져간다.

커제의 반칙패 상황은 이랬다. 커제는 18수 착수 후 따낸 돌(사석)을 사석 통에 넣지 않아 경고 1회와 벌점 2집을 받았다. 하지만 커제는 80수에서도 동일한 실수를 반복했다. 이번에는 2차례 경곡 누적이 되면서 반칙패 판정을 받았다.

중국 측은 판정에 불복해 이의 제기했으나 잘못은 커제가 했다. 한국 기원은 바둑 경기 규정을 개정한 뒤 지난 해 11월부터 한국 기원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적용했다. 중국을 비롯한 모든 외국 단체에서도 사전에 공지한 부분이다. 세계대회에선 지난 해 11월에 열렸던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회부터 적용했다. 결국 커제는 반칙패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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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왼쪽)와 변상일.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번 경우는 한국 바둑 경기 규정 제4장 ▲벌칙 제18조 경고 조항 중 '사석을 통에 뚜껑에 보관하지 않는 경우', ▲제19조 반칙 조항 중 '경고가 2회 누적된 경우'에 해당된다.

한편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상금 3억원, 준우승은 상금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다. 초읽기는 40초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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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왼쪽). /사진=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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