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빠지자 후끈 달아올랐다! PSG, 무적함대 맨시티에 0-2→4-2 대역전쇼... 홀란, 골 넣고도 '절망'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2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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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이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 대 맨시티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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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동점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24)이 전반전만 활약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대역전극을 썼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홈 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PSG는 3승1무3패(승점 10)로 36개팀 중 22위에 자리했다. 맨시티는 2승2무3패(승점 8) 25위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커졌다. UCL 리그 페이즈는 36개 팀 중 1~8위가 16강 직행, 9~24위가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스리톱에 이강인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출격했다. 이강인은 스리톱의 중앙에 위치해 폴스나인(가짜 9번) 역할을 수행했다. 2선에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배치됐다. 포백은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윌리엄 파초, 누노 멘데스가 형성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에 엘링 홀란, 2선에 사비뉴, 케빈 데 브라위너, 베르나라두 실바, 필 포덴이 자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코바치치가 배치됐다. 포백은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누엘 아칸지, 후뱅 디아스, 마테우스 누네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 모라이스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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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선발 라인업. /사진=맨시티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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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선발 라인업. /사진=PSG 공식 SNS
경기 초반 PSG가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5분 두에가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때린 슈팅을 에데르송 골키퍼가 막아냈고, 전반 10분 네베스의 헤더가 골대 위로 벗어났다.

맨시티도 반격했다. 전반 13분 사비뉴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때린 슛이 마르퀴뇨스 맞고 흐르자 데 브라위너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고 돈나룸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1분에는 홀란의 문전 헤더를 돈나룸마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강인은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4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탈취한 이강인은 최전방 두레에게 전진 패스를 넣어준 장면은 일품이었다.

PSG가 천금 같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7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수비 맞고 흐르자 루이스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빈 골문을 지키던 그바르디올이 몸으로 막아냈다.

이강인의 절묘한 전진패스가 골로 연결되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5분 이강인이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멘데스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이어 멘데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하키미가 강력한 땅볼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 후 멘데스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골이 취소됐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하프타임 교체 카드는 의외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을 빼고 우스만 뎀벨레가 투입됐다. 이강인은 전반 동안 절묘한 키패스 2회를 뿌리는 등 활약이 괜찮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측면에서 좀 더 공격적 성향이 강한 뎀벨레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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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두 실바(왼쪽)와 이강인. /AFPBBNews=뉴스1
맨시티가 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교체 투입된 잭 그릴리시의 득점이었다. 실바가 문전에서 때린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내자 그릴리시가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3분 만에 홀란의 추가골이 터졌다. 그릴리시가 박스 왼편 깊숙이 파고든 뒤 땅볼 패스를 찔렀다. 볼은 PSG 선수 발에 맞고 문전의 홀란에게 흘렀고 그대로 홀란이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두 골을 허용한 PSG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뎀벨레가 곧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11분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한 뒤 중앙의 뎀벨레에게 패스를 찔렀다. 이어 뎀벨레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PSG가 기어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네베스가 박스 바깥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나오자 바르콜라가 그대로 땅볼 슛을 때려 마무리했다.

세차게 몰아친 PSG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2-0에서 3-2를 만든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비티냐가 문전으로 올린 볼을 네베스가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역전골 직후 뤼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잠그기에 들어갔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가 네번째 골을 넣으며 4-2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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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회골을 넣은 우스만 뎀벨레. /사진=PSG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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