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캡틴 맞아? 동료 힘든데 위로도 안해" EPL 레전드 맹비난... 리더십 지적까지 나왔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1.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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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2일(한국시간) "벤 포스터가 지난 에버턴에서 자책골을 넣은 아치 그레이를 위로하지 않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포스터는 선수 시절 골키퍼로 활약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뛰었다. 소속팀으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버밍엄시티, 웨스트브롬위치(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포스터는 "그레이는 환상적이고 믿을 수 없는 선수다. 하지만 수비진에서 뛰고 있는데 그 앞으로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았다. 그레이가 자책골을 넣은 것이 안타깝다. 이제 그는 19세이고 훌륭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에게 다가가서 '걱정하지 말고 고개를 들어라'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에는 리더가 없다. 그레이 같은 선수에게는 리더가 필요하다. 손흥민이든 제임스 매디슨이든 그에게 다가가서 한 팔로 감싸고, '너는 이미 많은 것을 주고 있다'고 말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맞대결에서 2-3으로 졌다. 한 골차 패배였으나 전반에만 0-3으로 끌려갈 만큼 토트넘의 경기력이 아쉬웠다. 그레이는 전반 종료 직전 자책골을 넣었다. 이에 토트넘은 7승3무12패(승점 24)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게다가 리그 6경기 무승(1무5패)을 부진에서도 헤어나오지 못했다. 현재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가 승점 16을 기록 중인데, 격차가 크지 않다. 토트넘은 진지하게 강등도 걱정해야할 처지다.


손흥민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리더십 지적뿐 아니라 기량 부족도 이슈로 떠올랐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올렸다. 제몫을 해준다는 평가이지만, 일각에선 이전 시즌과 비교해 많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팀 부진과 맞물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충격적인 야유를 퍼부었다. 손흥민도 에버턴 원정을 응원하러 찾아온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까지 해야 했다. 스포츠전문 더 스퍼스 워치가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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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 그레이(왼쪽). /AFPBBNews=뉴스1
최악의 상황에 이적설까지 재등장했다. 앞서 이탈리아 UCN은 "이탈리아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맹)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영입 후보가 많다. 손흥민의 영입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인연이 있다. 이를 이용해 영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UCN은 손흥민의 어려운 상황도 이적 가능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의 눈밖에 났다. 토트넘 팬들은 수년간 끝없는 사랑을 보여줬지만, 이제 그 끝을 선언했다. 올 시즌 결정적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손흥민의 이적을 요구했다"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약 530억 원)를 원한다. 그의 주급 규모도 나폴리가 감당 못하는 것도 아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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