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영철의 파워FM' 방송 캡처 |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는 신현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철은 "영화 홍보 영상을 통해 수미 선생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신현준은 "우리 영화는 따스하고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영화"라며 "이 영화를 기획할 때 전현무가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벼락을 맞고 능력이 생기는 사람에 대해 얘기를 했다. 찾아보니 너무 많았다. 뭔가 대단한 것보다 하찮은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더라. 그래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사회 때 우리가 어머니가 생각나는 영상을 찾아서 헌정 영상을 만들었다. 어느 방송에서 엄마가 '내가 죽으면 크리스마스 때 징글벨처럼 즐겁게 날 보내줘'라고 했다. 펑펑 울었는데 어머니의 즐거운 영화, 마지막 선물을 즐겨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한 청취자가 "수미 선생님이 현준 씨 엄마 역할인데, 드라마에서도 뺨을 맞고 영화에서도 뺨을 맞는다. 덜 아프게 맞는 방법이 있나"라고 묻자, 신현준은 "요령은 없다. 그냥 아프다. 세게 때리는 게 낫다. 아마 한국 영화 최초로 엄마가 입을 그렇게 때렸다. 엄마 대사로는 '주둥이'를 때리면서 카트 없이 롱테이크로 대사하는 게 있었다"라며 "마지막에 본인이 웃어서 NG를 냈다. '현준아, 미안해' 이러신다.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는데 미안하면 NG를 안 내주면 된다. 영화를 보면 입이 정말 빨갛다"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귀신경찰'의 포스터는 과거 영화 '맨발의 기봉이'와 같은 포즈다. 이는 신현준의 아이디어였다고. 신현준은 "포스터 촬영을 현장에서 했는데 '엄마 우리 이 영화 출발이 '맨발의 기봉이'처럼 우리도 행복하듯 관객들도 그러길 바란다'란 말을 해왔다. 그래서 그렇게 똑같이 찍자고 했다"라며 "'맨발의 기봉이' 포스터를 다시 보는데 문구가 '기봉이랑 오래오래 살아요'였다. 이걸 보는데 너무 슬프더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