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LEE, 가짜 9번 또 실패다" 혹평→이강인 대신 투입 뎀벨레 '맹활약'... PSG, 맨시티에 4-2 대역전극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23 10:16
  • 글자크기조절
image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24)이 프랑스 현지의 혹평을 피해 가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홈 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PSG는 3승1무3패(승점 10)로 36개팀 중 22위에 자리했다. 맨시티는 2승2무3패(승점 8) 25위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커졌다. UCL 리그 페이즈는 36개 팀 중 1~8위가 16강 직행, 9~24위가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중앙에 위치해 폴스나인(가짜 9번)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동안 절묘한 키패스 2회를 뿌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을 빼고 측면에서 돌파가 좋은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했다. 많은 걸 보여주기에 이강인에게 부족한 시간이었다.

이강인이 전반 24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탈취해 최전방 두레에게 전진 패스를 넣어준 장면은 일품이었다.


전반 막판에는 이강인의 절묘한 전진패스가 골로 연결되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5분 이강인이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멘데스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이어 멘데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하키미가 강력한 땅볼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 후 멘데스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골이 취소됐다.

image
이강인(오른쪽)이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 대 맨시티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공교롭게도 이강인이 나가고 PSG의 골 폭죽이 터졌다. 0-2로 뒤진 후반 11분 뎀벨레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후반 15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역전골 후반 34분 주앙 네베스,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추가골로 4-2 대역전승을 챙겼다.

경기 후 이강인을 향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날 "이강인은 골문을 등지는 플레이와 수비 라인 사이에서 공격하는 모습을 번갈아 보여줬다. 하지만 가짜 9번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성공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창의성이 가장 돋보인 장면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골이다. 이외에 동료들과 호흡이 좋지 않았고, 패스나 드리블로 파괴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90MIN 프랑스판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경기에 필요하거나 흥미로운 움직임은 아니라 아쉬웠다"며 "공을 갖고 있을 때 너무 많은 터치와 시간을 소요한다. 이에 맨시티 선수들도 스위칭이 가능했다. 가짜 9번으로서 뎀벨레의 부재를 잊게 한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평했다.

image
베르나르두 실바(왼쪽)와 이강인. /AFPBBNews=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