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 2바퀴 남기고 中 선수에 '역전' 금메달... 김태성과 대회 3관왕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5.01.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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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사진=뉴시스
김길리(21·성남시청)과 김태성(25·화성시청)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쇼트트랙 남녀 500m 결승에서 김태성과 김길리가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날 남녀 1500m에서 우승한 두 선수는 혼성계주에서도 1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각각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이날 여자부 500m 결승에서 44초7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연맹에 따르면 2위 자리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길리는 기회를 엿보다 2바퀴를 남기고 1위를 달리던 하오웨이잉(중국)의 인 코스를 치고나가 역전에 성공했다. 함께 출전한 서휘민(고려대)은 김길리와 하오웨이잉(2위·44초825)에 이어 44초925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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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사진=뉴스1
이어 진행된 남자부 500m 결승에서 김태성은 스타트 직후 미야타 쇼고(일본)에게 뒤처졌지만 2바퀴를 남기고 코너 인 코스를 공략하며 추월에 성공한 후 40초865로 1위를 차지했다. 이동현(단국대)은 41초20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혼성계주에서도 한국은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쇼트트랙 전 종목 석권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성, 이동현,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가 출전한 계주팀은 결승에서 2분44초042의 기록으로 중국(2위·2분44초631)과 카자흐스탄(3위·2분44초815)을 여유 있게 제쳤다.


한국은 이어 열린 남자계주와 여자계주 준결승에서도 무난히 결승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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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위 4명). /사진=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SNS 캡처
현재까지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한 김길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첫 금메달을 따게 돼 감회가 새롭다. 혼성계주에서 함께 금메달을 딸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 잘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성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특히 혼성계주까지 좋은 성적으로 다같이 웃을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더욱 집중해 끝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쇼트트랙 3일차인 24일에는 남녀 1000m 종목과 남자계주, 여자계주 결승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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