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장윤정" 정슬, 10년만 이룬 꿈 '따봉' [★FULL인터뷰]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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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 /사진제공=TV조선 E&M, 켄버스, 에이치앤이엔티
"데뷔까지 생각했던 거보다 늦었지만..꿈꾸고 있는 사람들한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가수 정슬이 정식으로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오랫동안 가수의 꿈을 꾸던 그가 드디어 자기의 음악을 노래한다.


정슬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디지털 싱글 '따봉(Tabom)'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슬은 "너무 꿈꾸고 바라던 순간이다. 데뷔 6일 차인데 아직 꿈꾸고 있는 거 같다"며 "10년 전부터 바라던 음악방송에 출연했다.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너무 꿈같아서 다이어리에도 썼다. 너무 꿈같다. 많은 아티스트분과 엔딩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신기하기도 했고, 제가 처음으로 낸 노래를 듣는 게 벅찼던 거 같다"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따봉'은 '따봉'은 포르투갈어로 '좋다'는 의미로, 다이내믹 리듬에 슬픈 멜로디가 어우러져 우리나라의 '한'과 라틴만의 열정적인 색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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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 /사진제공=TV조선 E&M, 켄버스, 에이치앤이엔티


정슬은 "섹시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게 전해져서 다행이다. 음악이 라틴풍이다 보니까 남미분들이나 해외에서 많이 사랑해주셔서 신기하다. 최고의 안무가분들이 춤을 짜주셨다. 첫 도전이었는데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칭찬받아서 좋다"고 웃어 보였다.

특히 이번 정슬의 데뷔 활동을 위해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피처링은 물론 뮤직비디오 연출, 퍼포먼스 협업까지 지원사격 했다. 뿐만 아니라 음악방송 무대까지 함께하며 첫 활동에 힘을 보탰다.

정슬은 신동에 대해 "첫 만남 때부터 살갑게 맞아주셨다. 선배님은 데뷔 20년 차 되셨고 저는 이제 시작한 병아리이기 때문에 떨리는 마음으로 찾아뵙는데 원래 봤던 사이처럼 잘 해주시고 연습할 때도 선뜻 나서서 해주시고 의견 조율도 해주시고 열정적으로 해주셔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 즐거웠다. 저절로 호흡이 맞춰졌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배님이신데도 허투루 하는 게 없었다. 대충이라는 게 없었고, 항상 열정적으로 해주셨다. 특히 선배님이 춤을 잘 추시지 않나. 춤의 일가견이 있다 보니까 선배님이랑 같이해서 더 의미가 있었고, 좋은 결과물이 나온 거 같다"면서 "또 제가 신인이다 보니까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선배님이 먼저 맞춰보자고 하고 먼저 말해 주시고 했다. 생방송처럼 맞춰보고 하면서 의지를 올려주시고 했던 거 같다. 제가 오히려 에너지를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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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 신동 /사진제공=TV조선 E&M, 켄버스, 에이치앤이엔티


신동을 비롯해 정슬의 데뷔곡을 위해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과 '시간을 달려서' 등을 작곡한 서용배 작곡가, 소녀시대 '지(Gee)',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등을 맡은 정진석 안무가, 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우가 나섰다.

정슬은 "서 작가님 그동안의 곡들을 보니까 정말 화려하더라. '내가 감히 받아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라틴 노래는 생각도 안 했는데 듣고 근거 없는 자신감이 들기도 했다. 안무가 선생님도 핑클, 소녀시대 등을 디렉한 유명한 분이다. 박지우 선생님도 다 너무 대단해서 '내가 감히'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좋은 분들의 힘을 받아서 그 에너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슬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아이돌 가수를 꿈꾸던 그는 '미스트롯3'를 통해 트로트 가수가 되기까지 오로지 노래가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버텨왔다.

정슬은 "중학생 때부터 꿈꿨다. 노래를 오랫동안 했지만, 포기했던 적은 없다"며 "그룹 소녀시대, 가수 아이유 선배님을 보고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음악에 재미를 느꼈던 거 같다"며 "아빠께서 갑자기 앨범을 주셨다. 아이유의 '라스트 판타지(Last Fantasy)' 앨범이다. 계속 CD 플레이어에 꽂고 들으면서 그러면서 꿈을 꿨던 거 같다. 자연스럽게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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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 정슬 /사진제공=TV조선 E&M, 켄버스, 에이치앤이엔티
또한 "한 곳만 파다 보니까 그때 당시에는 앞이 안 보이고 힘들었다. 간절하게 꿈을 꿨는데 포기해야 하나 싶어서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도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서 학교도 다시 들어갔다. 지금 데뷔하는 순간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늦었지만 너무 감사하다. 꿈꾸고 있는 분들에게 제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시던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그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신다. 티는 안 내셨지만, 엄청나게 바라셨을 거 같다. 엄마는 온종일 제 노래만 재생해놓는 거 같다. 좋아해 주시니까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정슬은 롤모델로 장윤정을 꼽기도 했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장윤정 선배님이다. 선배님은 많은 발을 넓혀나간 분이지 않나. 앞장서서 나가시는 분이라 생각해 존경스럽다. 너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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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 /사진제공=TV조선 E&M, 켄버스, 에이치앤이엔티


이제 막 가수로서 첫발을 뗀 그는 다방면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트로트를 하면서 노래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열렸다. 많이 배웠다. 노래에 대한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 트로트는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트로트를 통해 저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OST도 불러보고 싶고 어렸을 때부터 발라드를 많이 불렀어서, 발라드도 부르고 싶다. 댄스 음악이지만 '따봉'과 다르게 밝고 청량한 느낌도 있고, 더 나아가서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 그런 식으로 넓혀 나가고 싶다. 제 세계를"이라고 덧붙였다.

정슬은 앞으로 "앨범이 나왔으니까 많은 분께 저를 알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인지도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누군가가 저를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으로 한 명이라도 알아봐 준다면 행복할 거 같다.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는 "설 연휴에 감기 조심하시고 오고가시는 길 안전 운전하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셔라"라며 "풍요로운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 '따봉' 많이 사랑해달라. 새해에 '따봉'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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