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
23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남은 7기 부부들의 최종 결말과 함께, 새롭게 시작되는 8기 첫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공개된다.
먼저 남편의 외도 여부로 갈등을 빚었던 '바람 부부'의 최종 조정이 공개된 가운데, 아내 윤희아는 습관적인 바람기와 잦은 야동 시청을 이유로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 김찬호의 변호사 박민철은 "간통죄 처벌은 성관계 증거가 전제돼야 한다. 그 순간을 포착해서 증거로 남겨야 가능했던 거고 이혼 사유로서 부정행위는 간통보다 훨씬 넓은 개념이다. 남편분이 '마지막 순간에 박차고 나왔다'고 하셨는데 중간에 박차고 나왔어도 부정행위라는 걸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내 윤희아 측은 위자료 3천만 원을 청구했고, "돈 많이 받아도 상처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는 "남편 명의의 청약 아파트에 1차 계약금까지 납부한 상황인데 아내가 계약금 중 810만 원을 보탰다. 재산 분할로 계약금을 그대로 돌려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남편의 순자산은 0원이었고, 재산 분할 등의 논의 중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
조정장은 "이혼하게 되면 현실적인 문제가 생기니까 이혼하지 않고, 어떤 약속을 받는 게 어떠냐"라고 제안했고, 윤희아는 "다른 여자 만나지 않고, 다른 여자에게 호감을 표시하거나 선물하지 않았으면 한다. 신입 사원 사건이 있지 않았냐"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김찬호는 "이의 있다. 선물을 준 건 신입 사원 아니고 첫사랑 누나"라고 반박했고, 서장훈은 "어쨌든 똑같은 얘기 아니냐. 다른 여자에게 선물을 줬다는 건 팩트인데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 아무 감정 없는 사람이 새벽에 전화 오면 안 받지 않냐"라고 밝혔다.
서장훈의 말에 김찬호는 책상을 주먹으로 쾅치는 돌발 행동을 했고, "그분에 대해서 자꾸 얘기하니까 감정이 올라와서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서장훈은 김찬호의 행동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며 "정말 여러 가지로 특이한 분이다. 김찬호 씨보다 조금 더 살아본 사람 입장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셔야 한다"고 저언했고, 김찬호는 "뼈 있는 조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