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준순. /사진=김진경 대기자 |
최근 KBO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한 가운데 스타뉴스는 5명의 해설위원에게 '올해 신인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물었다. 그 결과 야수 중에서는 박준순이 5명의 몰표를 받았다. 투수 부문은 정현우와 정우주가 각각 3표와 2표를 나눠 가졌다.
만장일치로 최고의 야수 기대주로 선정된 박준순은 덕수고 출신으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3학년 때 4할이 넘는 타율(0.442)과 OPS(출루율+장타율) 1.250이 넘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공·수·주에서 평균 이상의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아마추어 선수답지 않은 변화구 대처 능력과 속구에 대한 반응, 그리고 밀어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스타뉴스가 시상한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도 야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했다.
박정권 해설위원은 "박준순은 두산 내야 상황상 기회를 많이 받을 것 같다. 타격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수비 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키움 정현우(왼쪽)와 한화 정우주. /사진=김진경 대기자 |
정현우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최고 시속 152㎞의 직구와 포크볼이 주무기로 덕수고의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 우승을 견인했다. 또한 슬라이더, 커브, 서클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흔들림 없이 던질 줄 아는 완성도 높은 좌완 투수로 평가받는다.
정현우를 꼽은 정민철 해설위원은 "정우주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김도영과 문동주 이후 세기의 픽이다. 그럼에도 현대 야구에선 좌완 이점이 아직 분명히 있다는 생각에 정현우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정우주는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우완 투수다. 2600rpm이 훌쩍 넘는 회전수와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로 전주고의 청룡기와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쉽게 던져 안우진(26·키움)이나 김서현(21·한화)처럼 시속 160㎞를 던질 수 있는 파워 피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스타뉴스의 '2024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야구 대상의 영예도 안았다.
정우주를 뽑은 해설위원 A는 "정우주가 불펜 피칭하는 모습을 직접 본 적이 있는데, 어린 선수인데도 볼을 굉장히 잘 던진다고 생각했다. 멘탈 부분만 잘 잡는다면 1군에서도 바로 통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설문 참여 해설위원(가나다순)>
류지현(KBSN스포츠), 박정권(MBC스포츠플러스), 장성호(KBSN스포츠), 정민철(MBC), 허도환(MBC스포츠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