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장 예정인 한화 이글스의 신축 야구장 조감도. /사진=한화 이글스 |
스타뉴스가 야구 해설위원 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5강 진출 예상팀으로 KIA와 삼성, LG, 한화 등 4개팀이 '만장일치'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KT 위즈가 4표, 롯데는 1표를 얻었다.
한화의 5강 합류 전망이 단연 눈에 띈다. 한화는 지난해 66승 76패 2무를 마크하며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5위 KT와 6경기 차이가 날 정도로 가을야구와 거리가 멀었다. 그랬던 한화가 올 시즌엔 단숨에 해설위원 모두에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팀으로 점쳐진 것이다.
한화 단장 출신인 정민철 해설위원은 "다른 팀들(KIA 삼성 LG KT)은 지난해 가을야구를 했기에 특별한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 같다"면서 한화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게 프로의 생리다. 최근 꽤 많은 돈을 지출했으니, 사실 5강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 리그에서 톱급은 아니지만, 심우준과 엄상백을 영입했다. 5강에 들어가야 할 규모의 지출을 한 건 분명하다. 만약 못 간다면 많은 것을 각오해야 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익명을 요구한 A 위원은 "한화는 이번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 선발진이 좋다. 외국인 투수 2명을 비롯해 류현진과 문동주, 엄상백이 들어오면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 선발진을 갖출 것"이라 평가했다. B 위원도 "한화는 선발진이 좋다. 우리나라에서 5선발 체제를 확실하게 갖춘 팀은 한화와 삼성 정도"라고 답했다.
KIA와 삼성, LG 역시 5명의 위원 모두에게 5강팀으로 분류되며 2025시즌에도 상위권을 차지할 거라 예측됐다. A 위원은 "KIA와 LG, 삼성은 모두 강팀이다. 이번에 허경민을 보강한 KT도 저력이 있다"고 했다. 장성호 위원은 "KIA와 삼성, LG에 대한 평가는 크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KT는 5년간 계속 가을야구에 진출한 팀이고 삼성, 한화와 함께 가장 안정적인 선발진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KT가 아닌 롯데를 유일하게 선택한 B 위원은 "롯데의 젊은 타선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전준우와 정훈, 손호영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20대 선수들이다. 투수력만 받쳐준다면 5강 싸움은 충분히 가능할 거라 본다"고 짚었다.
<설문 참여 해설위원(가나다순)>
류지현(KBSN스포츠), 박정권(MBC스포츠플러스), 장성호(KBSN스포츠), 정민철(MBC), 허도환(MBC스포츠플러스)
지난해 10월 28일 KIA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이범호(가운데)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우승 공약인 삐끼삐끼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