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전' 주민규, 2025 득점왕 '최다 득표'... 이동경·이희균·이호재도 1표씩 [해설위원 설문]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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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니시티즌 공격수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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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 공격수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의 내로라하는 공격수 중 영예의 득점왕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전문가들이 꼽은 강력한 후보는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와 이동경(28·김천 상무), 이희균(27·울산 HD),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 등이다.

2025시즌 K리그1 개막(2월 15일)을 앞두고 각 팀의 전지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스타뉴스는 축구 해설위원 5명(김환·박문성·이상윤·임형철·한준희)에게 '2025시즌 득점왕 예상 선수'를 물었다. 대부분 구단이 아직 외국인 선수 영입이 다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국내 선수에게 표가 몰렸다. 설문 결과 주민규가 2표, 이동경, 이희균, 이호재가 각각 1표를 받았다.


주민규를 꼽은 해설위원은 이상윤, 김환 위원이다. 득점왕을 두 번(2021·2023년)이나 차지한 주민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을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대전의 득점력 빈곤을 해결할 K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기대를 모은다.

이상윤 위원은 "지난 시즌 득점 레이스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었다. 올해도 단언하기 쉽지 않지만 대전으로 간 주민규를 꼽겠다. 대전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환 위원도 "주민규는 지난해 울산에서 외국인 선수와 6:4 정도 비율로 출전했다. 하지만 대전에서는 주민규 중심으로 공격이 펼쳐질 것으로 본다. 원톱은 출전 시간이 길어야 득점이 더 나오고 유리하다. 주민규가 부동의 원톱이라면 더욱 많은 득점이 나올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제 상병 계급장을 단 '도쿄리' 이동경은 임형철 위원의 선택을 받았다. 이동경의 지난 시즌 초반 경기력은 놀라웠다. 상무 입대 전 울산에서 8경기에 출전해 무려 7골(5도움)을 넣었다. '이동경이 공만 잡으면 골이 나온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임형철 위원도 이 부분에 주목했다. 그는 "이동경이 시즌 초반 다득점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득점왕 경쟁도 유리하다"며 "기존 득점왕 무고사와 경쟁자 일류첸코 등이 K리그1을 떠났다. 이동경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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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공격수 이희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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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이호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준희 위원은 이희균을 깜짝 지목했다. 광주FC에서 울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희균은 세컨드 스트라이커,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하는 멀티 공격수다. 지난 시즌 5골을 넣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골 감각, 동료와 연계 플레이가 성숙해진다는 평이다.

한준희 위원은 "이희균을 꼽고 싶다. 오프더볼 감각이 워낙 좋아 김판곤 감독이 활용을 잘 할 것이다. 울산의 막강한 지원이 있다면 골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문성 위원은 포항 핵심 공격수 이호재가 득점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호재는 지난 시즌 리그 27라운드까지만 치른 뒤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음에도 9골(5도움)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 공격포인트를 책임졌다.

박문성 위원은 "이호재가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릴 정도로 폼이 굉장히 좋았다. 나이도 26세에 접어들어 정점에 올라갈 수 있는 때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없다면 득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고 전했다.

<설문 참여 해설위원(가나다순)>

김환 박문성 이상윤 임형철 한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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