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손준호, 복귀 길 열렸다 'FIFA, 中 축구협회 요청 기각'... "K리그 등록도 가능"[공식발표]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1.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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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사진=뉴스1
지난해 승부 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CFA)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던 손준호(33)의 복귀 길이 열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손준호의 징계를 전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은 기각되었음을 알리는 공문을 았다. 손준호 선수 측에게도 해당 공문과 사실을 알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KFA에 따르면 CFA는 지난 9월 10일 손준호에 대해 영구제명의 징계를 내린 뒤 FIFA 징계위원회에 이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KFA 관계자는 "징계의 국제적 확대요청이 기각됨에 따라 해당 징계는 일단 중국내에서만 유효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손준호 선수는 국내 K리그 팀은 물론 중국리그를 제외한 해외리그에서도 등록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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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사진=뉴스1
2023년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 도중 비국가공작인원 수뢰혐의로 연행된 손준호는 약 1년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2024년 6월 K리그1의 수원FC로 복귀했다. CFA는 9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손준호는 산둥 타이산 소속 당시 승부조작으로 불법 이익을 얻어 중국 축구 내 관련 활동을 평생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CFA의 성명서 발표 후 간담회를 연 손준호는 "가족을 들먹인 협박에 못 이겨 거짓으로 자백을 했다. 하루빨리 한국에 가고 싶었다"며 "다만 승부조작은 절대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손준호는 체포와 구금 과정을 해명했지만, 끝내 진징다오측에서 받은 20만 위안(약 3700만 원)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며 논란을 해소하지 못했다.

끝내 수원FC는 영입 3개월 만에 손준호와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해당 사건은 중국 '소후 닷컴'과 독일 '키커' 등 해외 유력지들에서도 집중보도되기도 했다.

약 4개월 만에 FIFA가 응답했다. CFA의 손준호 징계 확대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손준호에게 중국 외 국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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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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