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NO 경락 '자연인'에 90kg 육박"..흥행 부진 '브로큰'으로 깰까 [★FULL인터뷰]

종로구=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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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큰'의 주연배우 하정우가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2025.01.24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하정우가 '브로큰'으로 스크린 컴백을 알렸다.

하정우는 오는 2월 5일 새 영화 '브로큰'(감독/각본 김진황)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 석태(박종환 분)와 사라진 그의 아내 문영(유다인 분), 이 사건을 예견한 호령(김남길 분)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다.

극 중 하정우는 민태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민태는 조직 생활을 청산하고 평범하게 살기 위해 애쓰는 인물인데, 하나뿐인 동생 석태의 죽음 이후 복수심에 폭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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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속 하정우
이날 하정우는 민태 캐릭터에 대해 "동생의 죽음 명목 아래 하는 행동들이 폭력을 행사하고 의사소통할 때 도가 지나친 부분이 있다. 다만 감독님이 이 인물을 바라보는 태도에 있어서 굉장히 부글부글, 날 것 같은 용암이 끓고 있는 에너지가 느껴져 흥미로웠다. 이런 시선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자체가 말이다. 최근 몇 년간 했던 작품 중에서 다른 결의 모습을 봤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어 그는 "민태가 석태를 볼 때 형이 아닌 '부모'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문영 역시 '며느리' 같은 마음으로 바라봤던 거 같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드라마 세팅은 사실은 새로운 얘기는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형식, 어떤 배경으로, 어떤 시간대로 바꾸느냐가 새롭게 되는 것이지 드라마 자체는 과연 보편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난 새로운 게 있을까 싶다. '브로큰' 또한 흥미롭게 느낀 지점은 김진황 감독님에 관해서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하정우는 "민태의 쇠파이프 액션이 오금 저리게 만드는 타격감이 있다. 불편한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영화적 재미가 가득 찬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관람 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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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큰'의 주연배우 하정우가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2025.01.24 /사진=이동훈 photoguy@
'브로큰'은 특히 하정우의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하정우는 "이 영화를 찍을 당시 '자연인'으로 경락도 받지 않고 살았다. 몸무게도 90kg에 육박했다. 지금보다 7~8kg 정도 차이가 나서, 평상시와 다른 몸놀림을 느꼈다. 의상도 기존에 입어보지 않은 옷들을 입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스태프도 거의 다 처음 작업하는 분들이었다. 그들 앞에 서서 연기할 때 새로움을 느꼈기에, 언뜻 얼굴들이나 표정들이 다르게 나오지 않나 싶다. 감독님의 디렉션도 심플했고, 현장 자체가 거칠어서 거기에 적응해 연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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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큰'의 주연배우 하정우가 24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2025.01.24 /사진=이동훈 photoguy@
최근 아쉬운 흥행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로큰'을 선보이는 소회는 어떨까. 하정우는 "'브로큰'이 잘 됐으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성적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본다. 지금의 기운이 그런 기운이라면 기다려봐야겠지 싶다"라고 덤덤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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