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용찬(왼쪽)과 임선남 단장이 24일 FA 계약을 하고 유니폼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투수 이용찬과 계약기간 2+1년, 최대 10억 원에 계약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1억 원, 보장 3억 원, 옵션 6억 원"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신원초-양천중-장충고를 졸업한 이용찬은 2007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 FA를 통해 NC로 팀을 옮겨 4년 연속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NC서 첫 두 해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20 이하를 달성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했으나, 갈수록 힘이 떨어졌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57경기 3승 9패 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6.13으로 크게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NC에서 4년간 통산 성적은 215경기 11승 19패 5홀드 83세이브 평균자책점 3.72, 213이닝 196탈삼진.
2024시즌 후 FA를 신청했으나, 좀처럼 원하는 팀을 찾기 쉽지 않았고 결국 원소속팀인 NC에 남았다. 임선남 단장은 "이용찬은 마운드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과 불펜 양쪽에서 구단 마운드의 높이를 더해줄 것이라 믿는다. 또한 투수조 리더로서 이용찬 선수의 역할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용찬은 "창원NC파크에서 팬 분들과 계속해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팀 마운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용찬은 25일부터 시작하는 CAMP 2에 합류하며,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한다. 등 번호도 기존의 22번에서 45번으로 바꿔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