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목표' 한화 외인, 영어로 하나 됐다... 아이티 출신 플로리얼 "폰세-와이스 먼저 다가와 줘서 고마워"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1.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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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에스테반 플로리얼,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비상을 이끌 3명의 외국인 선수가 하나로 뭉쳤다.

한화 선수단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해 이날 밤 스프링캠프지에 도착했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9명, 트레이닝코치 6명, 선수 45명 등 61명 규모로 꾸려진 이번 1차 캠프는 1월 25일부터 2월 19일까지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다. FA로 합류한 엄상백, 심우준을 비롯해 2025년 신인 투수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 포수 한지윤, 내야수 이승현, 외야수 이민재 등도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 3명은 각자 합류했다.

지난해 활약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와이스와 새 외국인 선수 플로리얼은 22일 오전에 선수단 숙소에 체크인을 마쳤다. 또 다른 새 외국인 선수 폰세는 아내(엠마 폰세)와 함께 다음날인 23일 오전 멜버른에 입국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폰세가 아내와 함께 숙소에 도착하자 와이스 부부가 호텔 로비로 내려와 폰세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두 부부는 그동안 온라인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던 터라 첫 만남임에도 어색함 없이 다양한 대화를 나누며 빠르게 친분을 쌓았다.

플로리얼은 저녁 식사 자리에 합류해 두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아이티 국적의 플로리얼이 주언어인 스페인어 외에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편이라 셋의 대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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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와이스 부부(왼쪽 2명)와 코디 폰세 부부.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올 시즌 5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화에 있어 세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중요하다. 와이스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와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 91⅔이닝 98탈삼진으로 빠르게 연착륙했다. 또한 11번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하며 한화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했다. 그 결과 시즌 후 보장 금액 75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95만 달러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와이스는 "동료들과 먼저 만나 식사하게 돼 기분이 좋았다. 이번 시즌 우리 팀 외국인 선수들 전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 기대가 크다"고 포부를 밝혔다.

폰세와 플로리얼은 새 얼굴이다. 폰세는 198㎝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위력적인 우완 투수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고 다양한 구종에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장점은 아시아 야구 경험이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올해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총 3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등판 39경기 중 36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경기 당 100구 내외를 소화할 수 있는 스태미나를 과시했다. 올 시즌에는 라쿠텐에서 1, 2군 도합 127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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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와이스(왼쪽)와 코디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폰세는 "와이스, 플로리얼과 한 팀에서 뛰는 게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화 팬들이 KBO에서 손꼽히는 열광적 응원을 보내주신다 들었는데, 그 응원을 받으며 올 시즌을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 싶다"고 전했다.

플로리얼은 메이저리그 명문 뉴욕 양키스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던 슈퍼 유망주 출신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우투좌타 외야수로 수비와 주루에서 강점이 있다. 빅리그에선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마이너리그 통산 172도루를 기록했으며 트리플A에서 최근 3년 연속 20도루(39-25-22)로 빠른 발을 과시했다. 필드에서도 우수한 타구 판단 능력에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를 가져 중견수로서 최상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플로리얼은 "폰세와 와이스가 친절하게 먼저 다가와 줘서 고마웠다. 두 사람 다 성격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나는 영어도 하니까 소통 문제도 없다. 폰세, 와이스와 함께 올 시즌 팀의 좋은 성적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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