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
류지현 대표팀 감독. /사진=KBO 제공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류지현 감독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이끌 대표팀 수장으로 이날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대표팀이 나아가야 할 정책적 방향성과 대표팀 감독으로서 필요한 자격 조건 등에 대해 논의해 대표팀 감독 후보를 허구연 총재에게 추천했다.
허구연 총재와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대표팀 운영 계획, 상대팀별 전략 수립 방안, 국내 및 국제 야구계 흐름에 대한 이해도 등에 대해 류지현 최다 득표자와 면접을 거친 후 감독으로 선임했다.
KBO는 류지현 감독에 대해 "현장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보직을 경험하고 구단 감독까지 맡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점과 다년간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로서 다수의 국제 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은 점 등에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류지현 감독은 2026 WBC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되며, 2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 감독으로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1994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 2004년 은퇴할 때까지 11년간 LG의 유격수와 1번 타자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데뷔 첫 해인 1994년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며 LG의 신바람 야구를 이끌었다.
은퇴 후에는 LG에서 수비, 주루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연수를 받은 뒤 팀에 돌아와 작전, 주루, 수비 코치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18년부터 2020시즌까지 수석코치를 지낸 뒤 2021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감독으로 LG 트윈스를 이끌었다. 류 감독이 재임한 2시즌 동안 LG는 159승 16무 113패(승률 0.585)의 성적을 올렸다. LG가 2022년 정규시즌에서 따낸 87승은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LG 감독에서 물러난 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작전 및 수비 코치,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서는 수석코치에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수석코치를 각각 지내며 지도자 경험을 쌓아나갔다.
프로 통산 성적은 11시즌 동안 타율 0.280(4050타수 1134안타) 64홈런, 2루타 193개, 3루타 17개, 379타점, 719득점, 296도루(85실패) 60몸에 맞는 볼, 590볼넷 537삼진 장타율 0.383 출루율 0.377이다.
대표팀 코치 시절의 류지현 감독. |
류지현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