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사진=스타뉴스 |
박민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한복 인터뷰에서 신곡 '보름아' 발매를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민수는 "'울아버지'를 내고 두 달 정도가 흘렀다. 이 노래를 준비하면서 리듬이나 가사 자체가 저랑 잘 맞는 부분이 많았다. 노래 자체도 대중분들에게 익숙한 멜로디로,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곡이 될 것"이라며 "빨리 불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기대했다.
박민수는 2023년 종영된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TOP 7에 이름을 올리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지난해 11월 '울아버지'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2개월 만에 빠르게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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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아'는 신나는 기타 사운드와 흥겨운 리듬, 국악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진 퓨전 트로트다. 보름달이 건강과 행복,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만큼 이 곡을 듣는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특히 김영철의 '안되나용', 손헌수의 '관상타령' 등을 작곡한 공찬수, 이기현 작곡가가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보름아'가 달이 뜰 때마다 듣고 싶은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제목은 '보름아'지만 초승달이든, 반달이든 달만 뜨면 듣고 싶은 노래가 되도록 많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곡에 대해 "'보름아'도 '울아버지' 곡처럼 사랑하는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부분이 있다. 보름달을 보면서 가족, 부모님을 생각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 가사가 있다. 저 또한 서울 생활을 시작하면서 서천 살 때는 항상 볼 수 있던 가족들이랑 지금은 볼 수 있는 횟수가 적어졌다. 그래서 밤이 되거나 하면 감성이 올라와서 달 보면서 부모님을 생각했던 적이 있다"며 "저의 경험처럼 곡을 '보름아'를 들으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떠올릴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거 같다. 이게 킥이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사진=스타뉴스 |
'울아버지'에 이어 '보름아'까지 가족 이야기가 담긴 이유가 있을까. 그는 "경연할 때나 노래할 때, 노래에 대한 이해와 감정에 있어서 우리 가족들이 정말 도움과 힘이 됐다. '불타는 트롯맨'의 경연곡 '명자'도 할머니, 어머니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노래였다. 그 시절을 살아보지 않았지만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듣고는 했다. 그런 기억을 회상하면서 이 노래를 어떻게 부르면 좋을까 대입하면서 노래 공부를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가족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 특히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다 건강하실 때 가족과 관련된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따뜻하거나 애틋한 노래를 많이 불러놔서 건강하실 때 행복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뜻이 있다. 나의 이야기가 들어간,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는 곡들을 많이 불러보고 만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작곡, 작가 공부도 하고 있다는 그는 미니앨범이나 정규 앨범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울아버지', '보름아'처럼 가족 시리즈로 모아서 앨범을 내도 좋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일단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뚜렷한 목표보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좋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