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환영 못 받네' 래시포드, 맨유 남아 '유령선수' 되나... 바르샤·도르트문트 "주급 도둑이냐? 너무 비싸"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24 18:12
  • 글자크기조절
image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마커스 래시포드(2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를 영입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높은 주급 때문이다. 매체는 "래시포드 측은 35만 파운드(약 6억원)의 주급을 원한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단기 임대로 그 정도 주급을 주긴 어렵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래시포드에 관심을 보인 바르셀로나도 비슷한 입장이다. 영국 '디애슬레틱'도 지난 23일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를 영입하기 전 주급 부담을 줄이길 원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무슨 전 경기는 래시포드의 이적 가능성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벤피카 원정에서 5-4로 승리했다. 매체는 "이 경기를 봤다면 새 공격수 필요성을 느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라민 야말 등 골을 넣을 줄 아는 공격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의 이적 시장은 가끔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과연 래시포드를 영입할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매체는 "래시포드의 영입 건은 바르셀로나의 재정적 측면에서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바르셀로나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고려할 때 래시포드의 영입이 과연 타당한지 의문이 든다"며 "래시포드와 바르셀로나의 조합은 여전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맨유 유스 출신 래시포드는 2015년부터 10시즌째 맨유에서 뛰고 있다. 한때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래시포드는 매각 대상에 포함됐고 올 시즌은 리그 15경기 출전 4골에 그치고 있다.

image
선수들에게 소리 치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모습. /AFPBBNews=뉴스1
아모림 감독도 래시포드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13일 빅토리아 플젠과 유로파리그(UEL) 경기 이후 한 달 넘게 9경기 연속 뛰고 있지 못하고 있다.

최근 아모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래시포드에 관한 질문을 받고 "큰 재능을 가진 선수일수록 책임감과 적극적인 모습, 성과를 기대한다. 다른 선수들도 맨유에 있으면서 큰 책임감을 지녔다"고 쓴소리를 가했다.

현재 래시포드가 경기를 뛰지 못하는 건 오로지 자신을 결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래시포드는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래시포드의 결장은 오로지 내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래시포드는 이적 암시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가 이를 다시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6일 맨시티전 명단 제외 후 래시포드는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내가 떠나게 될 때 맨유를 향한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적설이 불거지자 래시포드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거짓 이야기들이 있었다. 정말 어이가 없다. 난 에이전시를 만난 적이 없고 어떠한 계획도 없다"라고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image
마커스 래시포드(오른쪽). /AFPBBNews=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