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2024' 최다관왕 '6관왕'을 달성한 변우석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
단언컨대 작년 한 해는 '변우석의 해'였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로 그야말로 시청자들을 업고 튀며, 안방극장에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이다.
결국 변우석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무려 6관왕을 달성하고 2024년 마지막까지 뜨겁게 마무리했다.
'AAA 2024'에선 김수현, 박민영, 그리고 뉴진스, 블랙핑크 로제, 데이식스, NCT 127, 르세라핌까지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여기에 변우석이 '올해의 남우주연상'으로 '대상' 명단에 포함, 톱배우 위치에 우뚝 섰음을 공고히 했다.
변우석은 '대상' 격인 '올해의 남우주연상'과 더불어 'AAA 인기상', 'AAA 아시아 셀러브리티상', '베스트 아티스트상', '베스트 커플상', '베스트 OST상' 등을 차지했다.
'AAA 2024' 6관왕을 기록하고 기분 좋게 새해를 맞이한 변우석. 2025년마저 꽉 잡을 기세를 갖춘 변우석을 22일 서울 종로구 스타뉴스 사옥에서 만났다.
변우석 |
변우석은 "'AAA' 시상식 자체도 첫 참석이었고, '선업튀'로 연기상을 주는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도 처음이었다"라며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처음이다 보니 '현장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어려울 수 있겠다' 하는 부담이 들긴 했는데 막상 가 보니 편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이었다. 시상식이 약 5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하는데, 길게 안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금방 가더라. 너무 좋은 공연들을 직관할 수 있어 즐거웠지,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다"라고 떠올렸다.
'6관왕' 수상을 예감했을까. 변우석은 "수상자분들만 초청되는 시상식이기에 상을 받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많이 주실 줄은 몰랐다. 제가 연기를 9년 정도하고 있지만 늘 연말이면 집에서 TV로 시상식을 시청하는 입장이었다. 보면서 '나도 저기에 가고 싶다' 이런 생각들을 정말 많이 했었다. 근데 내가 실제로 그런 공간에 들어갔으니, 일단 그 자체로 좋았다. 심지어 너무 좋은 상까지 받게 돼서 기뻤다"라고 겸손하게 초심을 되새겼다.
여전히 신드롬급 사랑이 얼떨떨하지만, 'AAA 2024'로 인기를 몸소 체감했다는 변우석. 그는 "'AAA 2024'에 상 타러 올라갈 때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맞아?' 하고 오더라. 매일 기적의 순간을 경험하진 않기에 잘 못 느끼고 지나가는데, 그 공간에 들어가니 확 느껴졌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또한 변우석은 "부모님이 'AAA 2024'를 생중계로 시청하셨다. '너무 축하한다'며 기뻐해 주셨다. 스케줄 때문에 바로 집에 가진 못했지만 만약 갔다면 아빠가 뽀뽀를 해주셨을 거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선업튀'로 인해서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 물론, 그전부터 저를 좋아해 주신 분들이 계셨는데, 주신 사랑 너무너무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보답하도록 하겠다. 2025년도 잘 부탁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는 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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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은 "제베원분들과 따로 이벤트를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잠깐이었지만 어떻게 할지 서로 얘기를 나눠서, 마치 공연을 같이 만든 듯한 느낌이라 신선했다"라고 전했다.
올해는 배우 주원이 르세라핌 김채원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듀엣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었다. 직접 가창한 '소나기'로 '베스트 OST상'도 받은 만큼, 무대가 욕심나진 않을까.
이 같은 질문에 변우석은 "너무 부담스럽다(웃음). 요즘도 일주일에 한 번쯤은 혼자 코인 노래방에 갈 정도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긴 한다. 하지만 아직은 큰 공연장에서 어떤 걸 한다는 게 좀 어렵고 생소하다"라고 답했다.
'AAA 2024'에서 인기 아이돌들의 공연 직관도 색다른 경험으로 꼽았다. 변우석은 "아무래도 가수분들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많지 않은데 노래나 동작, 표정 등 이런 걸 자세히 봐서 너무 재밌었다"라며 "또 이동할 때마다 아이돌분들은 계속 자리에서 일어나서 90도 인사를 해주시더라. 저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그런 것도 아이돌 문화인가 싶어 생소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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