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혜리가 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08.05 /사진=이동훈 |
24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개그 콤비 같지만 사실 10년지기 진대 짝꿍'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로는 개그맨 양세형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혜리는 '지난해 감동받은 최고의 한 마디는?'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혜리는 "팬이 편지를 써줬다. 영화 '빅토리' 무대인사를 하러 다닐 때였는데 내가 그때 약간 마음이 힘들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팬이 준 편지 문구에 '언니가 어떤 모습이든 늘 응원하고 사랑한다'라는 내용이 있었다"며 "진짜 엉엉 울었다. 늘 듣던 말이고 늘 팬분들이 해주신 말인데, 자존감(이 떨어지고) 뭔가 이런 힘듦이 있는 상태에서 들으니 그랬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혜리는 "사실 나는 아무것도 아닌데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위로가 됐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혜리 유튜브 |
그러나 개봉 이후 '빅토리'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3만 6258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빅토리'는 5위로 출발했다. 개봉 초반인 2주 차에도 예매율은 3.5%라는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후 혜리가 눈물을 흘리며 작품에 대한 진심을 보였다. 그는 한 관객에게 받은 손 편지를 공개하며 "뭐냐 하면 꾹 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너무 고맙고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되어버리는 거야.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고. 목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는 거!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야"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혜리의 눈물 홍보로 작품이 관심을 받았으나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빅토리' 사재기 논란이 제기됐다. 주말 관객 수보다 많은 관객을 모으며 1위에 오른 점이 의심을 산 것. 이와 관련해 '빅토리' 제작사는 "빅토리'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