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SON 향한 쓴소리였나 "좀 더 뛰라고 요구해"... 솔란케 6주 부상 이탈→손흥민 부담 더 커졌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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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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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이 주장 손흥민(33)을 향해 "좀 더 많은 시간을 뛸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호펜하임 원정 승리(3-2)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취재진이 '손흥민은 독특한 선수다. 토트넘 선수들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친분이 두텁고 팬들과 친하다. 이런 유형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쏘니(손흥민)가 훌륭한 사람이자 선수라고 늘 말해왔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팀과 함께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손흥민에게 매우 많은 시간을 뛰라고 요구한다. 공격수에게 이런 요구가 힘들게 다가올 때가 있다. 계속 날카로움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주어진 도전을 절대 회피하지 않는다"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부상 중인 솔란테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6주 결장이 예상된다"며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좀 더 일찍 돌아올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솔란케는 지난 19일 에버턴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훈련하다 무릎 부상을 입었다.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솔란케는 공식전 29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올리고 있다. 특히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솔란케는 팀 내 유일한 정통 원톱 자원으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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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솔란케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솔란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손흥민의 득점 부담도 커지게 됐다. 히샬리송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아직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려운 몸 상태일뿐더러 경기 감각도 다 올라오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 이른바 'SON 톱'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경기력 저조로 비판받았던 손흥민은 직전 호펜하임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모든 비판을 털어냈다. 뿐만 아니라 시즌 9, 10호골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원정 경기는 항상 어렵다. 특히 유럽대항전은 더 힘들다. 하지만 우린 잘 준비했고 정말 중요한 승점 3점을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멀티골이 본인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주는지 묻자 "제겐 모든 골이 중요하다. 하지만 오늘은 제 골보다 팀의 퍼포먼스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돌아온 벤 데이비스와 모든 베테랑 선수들, 신예들까지 모두 제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 전 이 부분이 가장 기쁘다.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BBC는 "2016~2017시즌부터 현재까지 매 시즌 공식전 10골 이상을 넣은 EPL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면서 "이번 시즌을 최고의 모습이라 볼 수는 없지만, 그는 언제나 믿음을 주는 선수"라며 꾸준함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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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24일(한국시간) 독일 신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7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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