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재중과 누나들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보여줬다.
24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딸부잣집 막내아들 김재중의 뭉클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누나들에게 폐가 될까 걱정돼 경제적으로 힘든 순간에도 도움 요청을 하지 않았던 동생 김재중, 3살 때 입양된 동생 김재중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울먹인 누나. 서로 사랑으로 보듬는 김재중 가족의 이야기가 금요일 저녁 안방을 뭉클함으로 가득 채웠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이날 본가를 찾은 김재중은 1누나,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때 남다른 포스의 4누나, 5누나가 본가에 도착했다. 두 누나는 김재중을 보자마자 "아들"이라고 부르며 격하게 포옹했다. 알고 보니 두 누나는 어린 시절 막냇동생 김재중을 엄마처럼 아끼며 애지중지 키웠다고. 이에 지금도 동생 김재중을 격하게 아끼며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어 누나들은 김재중을 사이에 두고 앉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누나들의 텐션을 따라가기 힘들었던 김재중은 "진짜 기 빨려"라며 주방으로 향했다. 누나들도 동생을 따라갔다. 이에 김재중은 요알못 누나들을 위해 초간단 야채비빔만두,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마가린김치찌개를 만들었다. 또 간장삼겹소스를 만들어 삼겹살을 맛있게 굽고, 식당 맛 뺨치는 물냉면도 만들어 곁들였다.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남매들은 추억 이야기를 꺼냈다. 마침 모인 1누나, 4누나, 5누나는 김재중이 가수가 되기 위해 서울에 올라왔을 때 큰 도움을 줬다고. 누나들은 당시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동생 김재중에게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재중은 "누나들에게 폐 끼칠까 봐"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속 깊은 막내였던 것.
이어 3살 때 입양된 동생 김재중과 진짜 가족이 된 이야기가 시작됐다. 어릴 때 유독 허약했던 김재중은 몽유병 때문에 큰 고생을 했고, 식구들 역시 수없이 혼비백산하며 김재중을 지켰다고. 그렇게 가족들이 극진한 간호와 사랑으로 건강을 회복한 김재중. 누나들은 "너 기억나니?"라며 김재중이 처음 입양됐을 때를 떠올렸다. 이후 4누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재중이 처음 집에 왔던 날,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이야기하며 울먹였다. 동생을 향한 누나의 진심이 가득 느껴졌다.
사실 김재중이 누나들과 자신의 입양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고. 김재중은 "(입양과 관련) 진짜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말도 안 되는 악성 루머들이 생성되고 그래서 더욱 제 입으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입양됐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 지금 가족이 굉장히 소중하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자신을 사랑으로 꼭 안아준 가족들, 특히 누나들에게 "막내가 마흔살이 되고, 살아오면서 답답했던 이야기들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앞으로 더 즐거울 것 같고 기대된다. 우리 화목하게 잘 지내자"라고 밝은 미소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