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부실 복무 첫 조사서 "문제 NO" 진술→그림 소송 "2500만원 '먹튀'" [종합]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1.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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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송민호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EAST에서 진행된 브랜드 델보 아이코닉 백 '팽(Pin)' 50주년 기념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0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이 불거진 뒤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송민호 작품과 관련한 그림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24일 연예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송민호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송민호가 부실 근무 의혹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조사에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규율에 따라 근무했다", "복무에 문제가 없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송민호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징병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송민호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3월부터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겨 일했다. 하지만 소집 해제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그가 잦은 병가를 내고 불성실한 근태를 보였다는 주장이 나오며 부실 근무 의혹이 불거졌다. 송민호는 그동안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등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송민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병무청은 송민호의 부실 대체 복무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에 따라 송민호에 대한 첫 소환 조사가 진행됐다.

송민호 부실 복무 의혹 여파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전수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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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민호가 6일 오후 서울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서 진행된 ‘루이비통, 쿠사마 야요이와의 협업 컬렉션’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1.06
이런 가운데 송민호의 그림 관련 소송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송민호의 첫 개인 전시회에서 위탁 판매를 담당한 갤러리를 통해 송민호 그림을 구매했으나 작품을 아직 인도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송민호의 전시회에서 'I thought'라는 작품을 2500만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전시가 종료된 후인 2023년 2월 인도받을 예정이었으나 갤러리 측은 해외 전시 일정 등을 이유로 들며 인도 일정을 미뤘다.

그러나 알고 보니 해당 작품은 이미 송민호의 동료 여성 가수가 이미 예약한 그림이었다고. 이와 관련해 송민호 측은 "갤러리가 작가 동의 없이 판매 예약을 받은 것"이라며 갤러리 측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2년 넘게 작품을 인도받지 못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작품과 함께 합의금 4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소송 과정에서 변호사 수임료만 최소 2000만원이 들었고, 기타 소송 준비 비용과 정신적 피해를 고려하면 요구 금액이 과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1심 재판부는 "구매자에게 그림을 인도하고, 인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입금했던 대금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다만 2심에서 합의금 청구가 인정되지 않아, A씨는 그림을 받지 않고 상고를 고려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사건에 대해 갤러리 측은 '사건반장'을 통해 "당시 경력이 낮은 큐레이터가 실수를 했다"면서도 "구매자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송민호는 지난달 23일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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