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탈트넘' 최고 성공사례, '17회 우승' 워커 맨시티 떠난다... AC밀란 임대 이적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1.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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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의 오피셜. /사진=AC밀란 SNS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의 절친이자, '탈트넘' 최고 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 카일 워커(35)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떠나 AC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 이적했다.

밀란은 2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워커를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워커의 임대기간은 올 시즌까지이고, 다가오는 여름 밀란이 워커를 완전영입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밀란 구단은 "워커의 합류를 환영한다"고 기뻐했다. 워커는 등번호 32번을 받았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밀란은 이적료 500만 유로(약 75억 원)만 내면 워커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잉글랜드 베테랑 수비수 워커는 이번 이적을 통해 반등 포인트를 노린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멤버에 맨시티 캡틴으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 잦은 실수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 사생활 논란까지 겹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결국 워커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이적을 요청했고,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게 됐다.

앞서 워커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퀸스파크레인저스, 애스턴빌라 등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과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워커가 맨시티에 있을 때 경기가 열릴 때면 손흥민과 장난을 치며 친분을 과시했다.


하지만 2017년 여름 워커는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맨시티에 있는 동운 무려 17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22~2023시즌 맨시티 구단 역사상 첫 유럽 트레블을 이끌었다. 리그 우승을 비롯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맨시티는 EPL 역사상 최초 리그 4연패를 이뤄냈다. 반면 손흥민은 아직 단 1개의 우승 트로피도 따내지 못했다. 대신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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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 /사진=AC밀란 SNS
워커는 이적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워커는 "나를 믿고, 2017년 맨시티로 데려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감사하다. 함께 17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그의 지도 덕분에 나는 오늘 같은 선수로 성장했다.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워커의 새로운 소속팀 밀란은 올 시즌 8승7무5패(승점 31)로 리그 8위에 위치했다. 명가이지만 부진에 빠져있다. 일단은 상위권으로 올라가 UCL 티켓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 90MIN도 "워커는 '잉글랜드 3인방' 루벤 로프터스 치크, 타미 아브라함, 피카요 토모리와 함께 밀란을 UCL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에 복귀시키는 것을 주요 임무로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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