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예쁜 딸, 자랑스러운 언니, 기대되는 배우 장다아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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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 배우 장다아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누군가의 예쁜 딸, 누군가의 자랑스러운 언니, 그리고 대중의 기대를 받는 배우.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가 예쁜 장다아(23)를 만났다. 아직 신인배우인 그녀는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직업으로서의 배우, 연기에 앞서 순수한 예술로서의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장다아는 최근 스타뉴스를 찾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다아는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에서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을 동료 배우, 가수들 뿐 아니라 동생 장원영이 보는 앞에서 받은 것이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장다아는 드레스의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던 시상식과는 달리, 여전히 대학생 같은 상큼한 모습이었다. 캐주얼한 의상 속에서 작은 얼굴과 긴 팔다리가 더 돋보였다. 장다아는 꿈꾸는듯한 눈빛으로 지난해 연말 시상식을 회상했다.

"저도 그날 일정이 끝나고 기사도 찾아보고 했어요. 사진도 예쁘고, 예쁜 말도 많이 해주셔서 참 감사하더라고요. 다시 생각해도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덕분에 더 따뜻한 연말이었어요. 신인상은 정말 뜻깊고 영광이었죠.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상이라 저에게 더욱 의미 있어요. 부모님께서도 즐거워하시고 기뻐해 주셨고요. 시차가 있는데도 늦게까지 시상식을 보시고, 끝난 뒤 언제 오냐고 연락하시면서 챙겨주셨어요."

무용을 공부하다가 배우가 된 장다아. 연기가 너무 좋다는 장다아에게 자신이 꿈꾸던 삶과 비슷한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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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 배우 장다아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네. 제가 꿈꾸던 생활을 하고 있어요. 너무나 행복해요. 특별히 어떤 점이 행복하다기보다는, 연기를 하고 시청자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좋아요. 또 작품을 한다고 다 시상식에 가는 것도 아닌데 저에게는 그런 행복한 기회가 이르게 왔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항상 들뜨지 말고 나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 너무 즐거워서 조금 더 빨리 연기를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하곤 해요."

장다아는 학창 시절 무용을 하다가 배우가 됐다. 어떤 계기로 무용에서 연기로 전향한 것일까.

"연기를 가볍게 생각하고 '해야지' 한 것은 아니에요. 원래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 연극, 뮤지컬 보는 것을 좋아했고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따라 하고, 대사도 외우고 좋아하는 작품은 따라서 찍어보기도 했어요. 저는 연기를 놀이처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연기가 하고 싶구나,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고등학생이 되면서 그 갈망이 더 구체적이고 커졌고요.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매니지먼트 오디션을 보고, 대학교에 다니면서 준비했어요. 제가 연극영화과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준비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고요, 2년 정도 준비 후 오디션을 봤고 그렇게 처음 만나게 된 작품이 '피라미드 게임'이었죠. 분명히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 저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맡겨주신 것 같아요. 저에게 성장의 시간이 된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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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 배우 장다아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외모로 예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을 것 같은 장다아. 무용을 하는 시절에도 배우로 권유하는 사람은 없었는지 물었다. 또 그녀가 연기를 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별로 없었어요. 주변에 다 무용하는 친구들이고, 예고에서 무용을 하다 보니 다 무용에만 포커스를 맞췄었죠.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정신없이 보내던 날이었어요. 처음 연기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정말 가볍게 들으셨더라고요. 배우라는 직업은 굉장히 멀어 보이는데, 내 딸이 배우가 될까 하고 의아해하셨어요. 하지만 하고 싶다고 하니 전적으로 지원해주셨어요. 아마 '쟤가 대학교에 가면 생각이 바뀌겠지' 하셨을거에요. 그래도 제가 정말 즐겁게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이 보이니까 요즘은 좋아하세요. 저는 연기랑 잘 맞는 것 같아요. 매력있게 느껴지고요. 내가 맡은 캐릭터와 가까운 나의 모습을 꺼내는 것이 참 매력 있게 느껴져요. 그게 쉽지만은 않고 스트레스받을 때도 있지만 재미를 느끼고 희열도 생기는 것 같아요. 아직은 연기가 재밌어요."

장다아는 첫 작품 '피라미드 게임'에서 악역을 맡아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 연기도 안정적으로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평들이 저에게 자극제 되기도 해요. 제가 신인배우라 검증되지 않았는데, 극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다 보니까 대중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첫 작품에서 캐릭터와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이 너무 감사하지만 저 스스로는 아쉬운 부분도 많아요. 다음 연기를 할 때는 스스로 보완해서 부족한 점들을 채우고 싶어요. 그런 피드백 하나하나 다 감사하고요, 좋은 말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부정적인 피드백은 머리에 담아서 공부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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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다아가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사진=김창현 chmt@


데뷔 전부터 '장원영 언니'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온 장다아. (사실은 동생이 언니를 닮은 것이겠지만) 동생과 꼭 빼닮은 미모는 단숨에 눈길을 끈다. 사진 속보다 실물이 더 예쁘다는 칭찬에 장다아는 수줍게 웃었다.

"저는 제가 예쁜다는 건 잘 모르겠어요. 매일 보는 얼굴이니까요. 자신의 얼굴에 만족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사진만 봐도 '아 턱을 더 당겼어야 하나', '덜 웃었어야 하나' 그런 고민을 많이 해요. 주변에서는 사진보다는 영상이, 영상보다는 실물이 더 예쁘다고들 해주시더라고요. 아직은 카메라가 어색한 부분이 있나봐요. 하하."

지난해 진행된 'AAA 2024' 무대서 장다아는 동생인 장원영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짱짱 자매' 장다아 장원영이 처음으로 보여 준 투 샷이 큰 화제를 모았다. 장다아는 신인상을 수상했고, 장원영이 직접 트로피를 전달했다. 장원영은 수상자 석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장다아를 "장다아씨"라고 불렀고, 장다아는 장원영을 향해 "원영님"이라고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두 사람은 웃음을 참는 듯한 모습으로 관심을 끌었다. 장다아는 "언니가 배우로 데뷔한 순간부터 제가 1등으로 응원하고 싶었고, 앞으로 펼쳐질 길을 응원하겠다"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시상식 사회를 동생분께서 봐서 그런 모습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굉장히 짧은 순간이었지만, 동생분도 수상을 해서 서로 그렇게 축하하고 축하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좋았다. (시상식에서는) 그 자리가 공적인 자리라 동생을 원영님이라고 불렀다. 다른 의도가 있던 것은 아니고 그렇게 부른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원영이도 큐시트에 충실했던 것 같다. 그 인터뷰를 보는 분들을 재밌게 생각하셨을 것 같기도 하다. 자매인데, 두 사람이 모두 일적으로 서로를 부르는 게 조금은 웃기지 않았을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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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장원영, 배우 장다아 자매가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2.27 /사진=김창현 chmt@


이처럼 예쁜 짱짱자매의 투샷을 직접 본 부모님도 뿌듯해하지 않았을까.

"부모님께서도 딸들의 얼굴을 TV로 보고, 또 커뮤니티나 이런 곳에 올라오는 걸 보시고 신기해 하시는 것 같다. 딸들이 어느새 많이 커서 각자 사회생활을 하고 있으니 굉장히 뿌듯해하신다. 사실 부모님은 우리가 숨쉬는 것만으로도 좋아하신다. 부모님의 눈에는 아직 저희가 어린 아이로 보이는 것 같다. 부모님은 저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고, 허물없이 친구처럼 지낸다. 오늘도 인터뷰 하러 간다고 말씀드리고 왔더니 좋아하셨다."

장다아는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배우다. 차기작에 대한 고민도 클 터. 장다아는 미팅을 열심히 하고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도 그렇고 회사도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여러가지 오디션을 보고 있는데, 저와 잘 맞는 캐릭터를 찾고 있다. 여러 모습을 찾아내는 시간도 재밌다. 저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 올해도 더욱 열심히 해서, 초대해 주신다면 시상식에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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