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이코 주시해야" 적장도 경계, '승점 6짜리 빅매치'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1.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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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흥국생명(왼쪽) 감독과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 새 외인을 잘 주시해야 한다."

강성형(55) 수원 현대건설 감독은 인천 흥국생명 새 외국인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27)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제대로 전력 분석이 되지 않은 새로운 얼굴이기에 마테이코에 맞춰 플레이를 가져갈 계획임을 나타냈다.


선두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은 25일 오후 4시부터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시작되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나란히 22경기를 치른 가운데 흥국생명은 17승 5패, 승점 50, 현대건설은 15승 7패, 승점 47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다승에서 앞서 있어 이날 패배하더라도 순위가 뒤바뀌진 않지만 승점 차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순위 싸움에 크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빅매치다. 반면 흥국생명이 승리하면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고 현대건설은 1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대전 정관장(승점 43)의 추격에 더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된다.

앞선 맞대결에선 흥국생명이 2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다만 흥국생명은 개막 후 14연승 이후 8경기에서 3승 5패로 주춤하고 있다는 게 변수다.


그 중심에 기존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의 부상이 있다. 이후 마테이코를 데려왔지만 197㎝ 장신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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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코(왼쪽)가 팀 승리 후 아본단자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올해 들어 합류한 그는 지난 11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전 27득점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나머지 3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지난 21일 화성 IBK기업은행전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뒤에도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지난 경기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존재 자체만으로도 현대건설엔 경계 대상 1순위인 마테이코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시즌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기회가 있었음데도 못 이긴 경기들이 있었다"며 "이 경기가 중요하다. 더 (승점 차가) 벌어지면 시즌 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흥국생명) 새 외인을 잘 주시해야 한다. 앞 경기도 잘했고 승점을 다 가져올 수 있었는데 놓쳤다. 졌지만 그런 경기력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지윤이 선발로 나선다. 강 감독은 "마테이코가 신장이 크기에 거기서 해줘야 한다"며 "전 경기엔 흔들렸을 때 (고)예림이가 들어갔어야 하는데 어깨 문제가 있었다. 오늘은 조금 나은 것 같다. 부담감을 느끼면 위파위까지 셋이 교체를 하면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전이라고 특별할 건 없고 자신들의 배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아본단자 감독은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지난 2경기보다 좋은 배구를 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 점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역시 마테이코의 활약이 중요하다. "우리도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며 "다만 경기의 키가 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선수만 있는 건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잘해주느냐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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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정지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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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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