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왼쪽)과 윤도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영국 데일리미러는 25일(한국시간) "대전의 윤도영은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재능 중 하나로 꼽힌다. 그의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애스턴빌라가 윤도영에게 관심을 보내는 구단 리스트에 들어갔다. EPL 여러 구단이 윤도영을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날 수 있는 EPL 이적을 앞두고 최근 몇 주 동안 논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브라이턴은 이미 아시아 선수를 영입해 큰 성공을 경험했다. 일본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를 데려왔고, 미토마는 리그 수준급 공격수로 올라섰다. 이를 바탕으로 브라이턴은 윤도영에게로 눈을 돌렸다. 이외에도 에반 퍼거슨 등 뛰어난 유망주들이 많아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빌라도 세계적인 명장'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있어 긍정적이다.
또 두 팀은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려볼만한 전력을 갖췄다. 빌라의 경우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도 참가했다. 리그 페이즈 4승1무2패(승점 13)로 9위에 올랐다. 지난 해 10월에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UCL에서 맞붙어 1-0 깜짝승도 거뒀다.
올 시즌 빌라는 10승6무6패(승점 36)로 리그 8위, 브라이턴은 8승10무4패(승점 34) 9위에 위치했다.
윤도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또 디애슬레틱은 윤도영을 '동갑내기 유망주' 양민혁과 비교했다. 매체는 "윤도영은 강원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떠오르는 신예로 평가받았다"며 "브라이턴은 미래를 위해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지난 해 강원FC에서 특급 활약을 보여줬다. 덕분에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토트넘 이적에 성공했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으나 '캡틴'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앞서 영국 TBR풋볼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양민혁은 마이키 무어(토트넘)보다 훨씬 경험이 많고 세 가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왼쪽에서 12번과 오른쪽에서 24번, 심지어 최전방 공격수로도 한 번 출전했다. 토트넘이 부상 위기 속에서도 양민혁을 쓰지 않는다면 언제 기회를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데뷔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