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미쳤다! 헤더로 3호골 폭발+철벽수비→'최고 평점' 받았다... 독일 현지도 찬사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1.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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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괴물 수비수' 김민재(29)가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철벽수비에 골까지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원정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15승3무1패(승점 48)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같은 라운드에서 2위 레버쿠젠(승점 42)이 무승부를 기록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뮌헨의 승리 히어로는 김민재였다. 안정적인 수비에 헤더골까지 터뜨리며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먼저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3회, 가로채기 2회, 공중볼 경합에서도 2차례 승리하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패스성공률도 96%로 높았다. 키패스도 1회 기록했다.

김민재의 헤더골은 후반 9분에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요슈아 키미히가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재가 달려들어 헤더골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펀칭하기 위해 손을 뻗었으나 김민재의 머리가 더 빨랐다. 골문 앞에서 잘라 먹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함께 했다.

이 득점으로 김민재는 올 시즌 3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7경기에서도 1골을 올렸다.


뛰어난 활약에 최고 평점도 가져갔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가장 높은 평점 7.70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 역시 최고 평점 8.6을 주었다. 풋몹 기준 이날 평점 8점대를 받은 선수는 김민재를 비롯해 자말 무시알라, 키미히 등 3명뿐이었다.

독일 현지 매체도 찬사를 쏟아냈다. 독일 스폭스는 "김민재가 헤더로 득점을 올렸다"면서 "뮌헨은 지난 UCL 아픔을 어느 정도 지워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축구전문 90MIN 독일판도 "김민재의 골로 뮌헨은 격차를 벌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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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헤더골 장면. /AFPBBNews=뉴스1
사실 김민재는 직전 경기 실수로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김민재는 지난 23일에 열린 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전에서 상대 롱패스를 걷어내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것이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고, 뮌헨은 0-3 대패를 당했다.

당시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의 실수를 강하게 비판했다. 스포츠 전문 트리뷰나닷컴은 "믿음직한 김민재가 뜻밖의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김민재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지키지 못했고 공도 걷어내지 못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지금까지 매우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적인 리더로 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실수를 범한다"고 아쉬워했다.

스폭스도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김민재는 히메네스에게로 향하는 롱볼을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다른 면에서는 그 옆에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보다 더 불안해 보인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도 김민재를 교체 아웃시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1경기 만에 자신을 향한 비판을 찬사로 바꿨다. 괴물 수비수다운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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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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