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천중 투수 이광빈 군. /사진=이광빈 군 가족 제공 |
SSG 랜더스 구단은 26일 "SSG 선수단이 최근 인천 야구 유소년 환우를 위해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상인천중학교 야구부 투수로 활약 중이던 이광빈 군(16)은 지난해 12월 훈련 도중 쓰러져 인하대병원에서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았고 서울성모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병행하며 골수이식 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군의 아버지는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투수 이창욱(41)으로, 이광빈 군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야구를 시작해 우수한 기량을 인정받아 인천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을 앞두고 있었다.
힘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 군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치료비를 돕기 위해 인천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모금을 진행 중에 있으며 SSG랜더스 선수단도 이 소식을 전해들었고 조금이나마 치료에 보탬이 되고자 500만원을 이 군의 아버지에게 직접 전달했다.
SSG 선수단은 "장래가 유망한 유소년 선수가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본인과 가족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 인천 지역 유소년 환우이고 조금이나마 가족에게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우리 선수단이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단 모두가 진심으로 이 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주변 어려운 분을 위해 도울 수 있는 SSG 선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군의 아버지는 "SSG 랜더스 선수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아들이 원래부터 랜더스팬이라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