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던 황대인(가운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퓨처스 선수단이 오는 1월 31일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 고치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1월 31일부터 일본 고치시 동부 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퓨처스 캠프에는 진갑용 퓨처스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탭 13명,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 등 총 3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현재 재활 혹은 휴식이 필요한 김호령(33), 황대인(29), 이호민(19)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이날 KIA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호령은 지난해 10월 한국시리즈 연습을 위한 개인 훈련 도중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자연스레 한국시리즈 출전이 불발됐고 이범호 KIA 감독도 당시 김호령의 부상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1루수 황대인도 일단 함평 재활군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3경기 출장에 그친 황대인은 시즌 후 마무리 캠프에서 또다시 팔꿈치 부상을 당해 현재 재활 중이다.
2025 KIA 2라운드 신인 이호민(왼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정우주(19·한화 이글스)와 원투펀치를 이루며 지난해 전주고의 청룡기와 봉황대기 우승을 이끈 기대주 이호민도 잠시 쉬어간다. KIA 심재학 단장이 지명 직후 스타뉴스에 "이호민은 제구가 확실하고 경기 운영이 된다. 이호민 선수의 부모님(의 체격)을 보고 신체적인 성장 가능성에 조금 더 기대를 걸었다"고 칭찬한 신인이었다.
지난해 17경기 73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했다. 비교적 많은 이닝을 소화한 탓에 어깨에 피로가 쌓였고 KIA는 과거 윤영철(21)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호민에게도 충분한 휴식을 줄 생각이다.
이번 퓨처스 캠프는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된다. 선수단은 초반부 체력 훈련과 기술·전술 훈련을 소화한 뒤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연습경기는 한화 이글스와 2경기, 일본 독립구단과 3경기(메이지 야스다 경식 야구부, 고치 파이팅 독스, 미쓰비시자동차 오카자키) 등 총 5경기를 치른다.
한편 선수단은 2월 28일 훈련을 끝으로 캠프를 마치고 3월 1일 귀국할 예정이다.
2025 KIA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명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