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26일(한국시간) "울브스 팬들은 황희찬에 지쳤다. 그는 아스널전 최악의 선수였다"며 "황희찬은 앞선 몇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팬들에게 보답할 기회였지만, 부진이 반복될 뿐이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아스널을 만났다.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0-1로 패배했다. 승점 16으로 17위인 울버햄튼은 18위 입스위치 타운(16점)과 동률이다.
이날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주전 스트라이커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전반 32분 만에 교체로 쓰러져 교체 투입됐다.
별다른 영향력이 없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58분을 뛰며 터치 24회, 태클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4회를 기록했다. 슈팅은 딱 한 번 때렸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작전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와중에 아스널은 후반 29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결승골로 앞서나갔다. 이후 울버햄튼은 곤살루 게드스와 토마스 도일, 호드리구 고메스까지 투입했지만 끝내 무득점에 그쳤다.
울버햄튼 팬들은 패배 원인을 황희찬에게 돌렸다.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한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희찬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밖에도 "황희찬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황희찬은 내가 본 선수 중 최악이다"라는 등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몰리뉴 뉴스'도 "황희찬은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야 한다. 2028년까지 재계약이 되어 있고 1년 연장 옵션까지 있지만,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 연장 계약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그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듯하다. 분명 황희찬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성기에 접어들며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연속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침묵하며 현지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마테우스 쿠냐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경기 중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황희찬(왼쪽에서 두 번째)이 11일 영국 브리스톨의 애쉬톤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 중 상대 선수의 파울에 쓰러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