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日 엔도, 얼굴에 '플라잉 니킥' 맞고 기절... 가해자는 'EPL 데뷔전' 신예→퇴장 아닌 경고에 '팬들 분노'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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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가 상대 선수 무릎에 얼굴을 맞아 쓰러진 장면. /사진=영국 '리버풀 월드' 갈무리
엔도 와타루(32)가 경기 중 '플라잉 니킥'을 맞고 쓰러졌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4-1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리버풀은 승점 53(16승5무1패)으로 2위 아스널(승점 47)에 승점 6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도 엔도는 벤치였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늘 그랬듯 4-2-3-1 포메이션에서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로 중원을 구성했다. 엔도는 올 시즌 리그 9경기에 출전에 선발은 단 한 번도 없다. 후반 막판 시간 끌기용이나 다른 선수들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교체 출전한 것이 대부분이다.

리버풀이 4-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자 슬롯 감독은 엔도에게 모처럼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후반 23분 엔도는 흐라벤베르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해 리그 첫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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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중원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던 엔도에게 큰 위험이 찾아왔다. 후반 35분 엔도가 공중볼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훌리오 엔시오가 달려들며 뛰어올랐다. 엔도는 엔시오의 무릎에 턱을 맞아 쓰러졌다. 마치 격투기에서 나오는 '플레잉 니킥' 같았다. 엔도는 얼굴을 감싸 쥐며 쓰러졌고 충격이 큰 듯 일어나지 못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리버풀 선수들은 퇴장을 주장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날 EPL 데뷔전이었던 엔시오는 데뷔전 퇴장 불명예를 면했다. 엔도는 다행히 일어나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리버풀 팬들은 분노했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라우징 더 콥'은 이날 "엔시오는 퇴장당했어야 했다"며 "엔도가 무사한 건 행운이었다. 튼튼한 선수여서 망정이지 다른 선수였다면 정말 크게 다쳤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엔도의 투혼에 찬사를 쏟기도 했다. 영국 '리버풀닷컴'은 "엔도가 교체될 뻔했지만 결국 다시 일어나 경기를 뛰는 투혼을 보였다"고 전했다. '디스이즈안필드'는 평점 7을 부여하며 "평소처럼 든든한 카메오였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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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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